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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백제의 고도 ‘공주’

2015-07-18

지난 주 ‘부여’에 이어 백제의 또 다른 고도 ‘공주’로 안내한다. 백제의 역사와 문화의 흔적을 느끼며 아름다운 풍광을 즐길 수 있는 공주 일대의 명소를 여행 작가이자 헤럴드 경제 남민 기자가 안내한다.

고구려군에 쫒겨 내려와 정착한 도시 ‘공주’
백제가 가장 오래 동안 수도로 삼았던 곳은 지금의 서울인 ‘위례성’이다 위례성에서 공주로 천도한 배경은 고구려군의 침공이다. 3만여 명의 병사를 이끌고 고구려 장수왕이 백제의 위례성을 점령하고 계로왕이 475년에 피살되자 백제는 계로왕의 아들 문주왕을 새로운 왕으로 추대하고 문주왕은 공주로 천도한다. 당시 지방 호족 세력이 강했던 곳이 공주 지역이다. 금강이 있어 적의 침입에 대해 차단막 역할을 하는 곳이다.

무령왕이 대표적인 왕
공주가 수도이던 시절 문주왕, 동성왕 등 5명의 왕이 재임했다. 문주왕은 천도 후 곧 사망하고 대부분 2~3년 동안 왕으로 재임했었다. 공주 시대의 왕 중 가장 대표적인 인물은 무령왕이다. 키가 8척에 눈썹이 뚜렷하고 잘 생긴 인물로 백성들에게 칭송을 많이 받았다고 전해진다. 고구려, 말갈족 등의 침략을 격퇴하고 중국의 양나라와 친교를 맺고 백제를 부흥시켰던 왕으로 기록되고 있다.



1971년 발견된 무령왕릉에 수많은 백제 유물 발견
1971년 발견된 무령왕릉 안에 수 많은 백제 유물들이 발견됐다. 108종의 유물 4600여 점이 출토됐다. 이 중 17건이 국보로 지정됐다. 왕과 왕비의 관은 일본의 금송으로 만든 목관으로 부식이 되지 않는 최고 품질의 나무로 만들어졌다.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유물들은 광릉 옆의 국립공주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공산성, 마곡사도 둘러볼 만
백제 시대에 건립된 성곽이 ‘공산성’에서도 역사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 공산성에 오르면 금강이 내려다 보이고 공주 시내도 보인다. 원래 토성이었는데 조선시대에 석축으로 바꿨다. 길이가 2660미터다. 백제의 문주왕과 의자왕이 피신해 있던 곳이다. 또 거란족 침입 때는 고려의 현종이, 그리고 이괄의 난을 피해 조선의 인조가 피신해 있던 곳이다. 마곡사도 유명한 절이다. 신라의 고승 자장율사가 창건한 절이다. 일제 강점기에 명성황후 시해에 대해 항의의 뜻으로 백범 김구 선생이 황해도에서 일본인 장교를 살해한 후 인천 교도소에서 탈출해 마곡사에 머문 적이 있다. 백제의 문화와 역사가 살아숨쉬는 공주 여행은 의미있는 특별한 여행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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