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Go Top

여행

전라남도 강진으로 인문학여행, 하멜과 정약용 유적지

2015-09-19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가을하면 푸른 하늘, 황금 들녘이 떠오른다.
황금 들녘이 펼쳐지고 특이한 돌담들로 가을 정취를 더욱 느낄 수 있는 전라남도 ‘강진’으로 안내한다.
신익수 매일경제 여행전문 기자와 이동미 여행 작가가 함께 한다.

‘병영 마을’로 유명
전라도 ‘강진’은 병영 마을로 알려져 있다.
조선시대에는 제주도까지 관할하는 군 사령부가 있었고 당시에는 가구수가 무려 3000여 가구에 이를 만큼, 군인들과 가족 등 많은 인구가 거주했던 곳이다. 지금의 강진은 한적하다. 조선 시대에 비해 1/10 정도의 가구가 살고 있다. 납작한 돌을 진흙을 발라 세운 돌담들이 길게 이어져 있어 병영 마을의 면모를 느낄 수 있다.

하멜 등 네덜란드인들이 만든 돌담
강진의 돌담은 하멜 표류기로 유명한 네덜란드인 ‘하멜’ 등 일행들이 만든 것이다.
1653년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에서 일본 나가사키로 가던 64명의 네덜란드인들을 태운 배가 풍랑을 만나 제주도에 표류하게 됐다. 제주 주민들이 관청에 신고하고 이들은 한양으로 보내졌다. 당시 쇄국 정책을 쓰던 조선 왕정은 이들을 강정으로 유배해 노동을 시킨다. 강정에 유배된 네덜란드인들이 네덜란드식으로 만든 돌담들이 남아있다. 네덜란드인들은 이후 뿔뿔이 흩어져 어려운 삶을 살다가 13년 29일 만에 일부만 본국으로 돌아가게 된다.




다산 정약용의 유배지
강진은 다산 정약용의 유배지이기도 하다.
유배된 직후 다산은 머물 곳이 없어 떠돌고 있었는데 주막의 주인이 구석방을 내줘 그 곳에 한 동안 머물렀다. 다산은 강진에서 18년을 거주했다. 머무는 동안 아이들을 가르치고 말년에는 다산 ‘초당’에서 저술과 학문 전파에 전념했다. 다산이 강진에 머무는 동안 지은 책이 500 권이 넘는다.

월출산 기찬 묏길 등 트래킹 코스 인기
강진에는 월출산이 있는데 ‘기찬 묏길’은 트래킹 코스로 인기다.
또 강진 인근의 숙소로는 서중 마을에 있는 ‘선산 펜션’을 추천한다. 바닷가에 세워진 오두막이라 경치가 아름답다. 또 42만평이나 되는 넓은 갯벌에서 가족과 함께 갯벌 체험을 하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된다.

Close

우리 사이트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쿠키와 다른 기술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를 계속 이용함으로써 당신은 이 기술들의 사용과 우리의 정책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