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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경북 봉화 ‘한과 마을’

2015-09-26

한가위를 맞아 가족들끼리 모여 성묘도 가고 차례로 지내며 나들이도 가기 좋은 연휴다. 차례, 제사상에 빼 놓을 수 없는 ‘한과’를 500년 동안 만들어오고 있는 마을이 있다. 바로 ‘경북 봉화 닭실 한과 마을’ 이다. 봉화 마을로 안내한다. 매일경제 여행전문 신익수 기자와 이동미 작가가 함께 한다.

닭이 알을 품고 있는 모양의 ‘닭실 마을’
봉화의 닭실 마을은 형상이 닭이 알을 품고 있는 모양이라서 이름이 ‘닭실 마을’이 됐다고 한다. 봉화의 ‘닭실 마을’은 전국에서 가장 맛있는 한과 생산지로 유명하다. 조선 중기 무신인 충재 권벌의 자손들이 모여 사는 곳으로 평소 제사가 많아서 거의 매일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제사상에 올릴 한과를 모여서 만든 것이 500년 동안 이어지고 있다.

한과 만드는 모습 지켜보며 시식도
한과 마을에 가면 한과 만드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좀 모양이 안 좋은 한과는 따로 모아 관광객들이 무료로 시식할 수 있다. 한과 만드는 곳에 가면 마을 사람들이 부지런히 한과를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다. 한 방에는 한과의 재료가 되는 ‘떡실’들이 가지런히 놓여있다. 다음 방에 들어가면 큰 솥에 기름을 붓고 떡살을 넣어 튀겨내는 과정을 볼 수 있다. 그 다음 방에는 튀겨낸 떡살을 조청을 바르고 튀긴 쌀을 입혀 완성된 ‘한과’를 볼 수 있다. 봉화 마을의 한과는 인터넷 판매도 하지만 워낙 유명해서 맛보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특히 명절 즈음에는 주문이 밀려 주문 후 상당 기일이 지나야 받을 수 있다.



마을 걸어 들어가면서 보는 풍경 환상적
마을 안까지 차로 들어갈 수 있지만 될수록 먼 곳에 차를 세우고 걸어 들어가면서 마을 구경을 하는 것이 좋다. 봄에는 꽃이 피고 여름에 녹음이 우거지고 가을에 밤이 주렁주렁 달린 나무들도 볼 수 있는 풍경이 정겹다. 마을에는 영화 촬영지로도 씌였던 조그만 정자와 호수가 있는 ‘청남영’이 아름답다. 사유지인데 관광객들을 위해 개방하고 있다.
한과 외에 봉화 마을에서 가장 유명한 것 중의 하나는 ‘송이 버섯’이다. 소나무 중에 충양목 밑 둥에서 자라는데 물이 잘 빠지는 지역이라 맛이 쫄깃하고 향이 좋다. 자연 송이를 얹은 송이 돌솥 밥의 맛도 환상적이다.

협곡 열차타고 가는 여행도 추천
V-Train으로 불리는 협곡 열차를 타고 봉화 여행을 하는 것도 추천한다. 분천에서 출발해 봉화까지 22.7km의 여행은 아름다운 주변 경치를 감상하며 여유있게 즐길 수 있는 여행이다. 여름에도 에어컨이 없고 선풍기가 달려있다. 이 지역의 여름 평균 기온이 25도 이하이기 때문에 전혀 덥지 않다. 겨울에도 재래식 난로가 있어 추억이 서린 낭만 여행에 적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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