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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제작과정도 관객과 함께 -소통공연-

2013-12-10

일방적인 공연보다 관객들과 소통하고 관객들의 반응을 연극이나 오페라 공연에 반영한 후 본격적인 공연을 준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리딩공연’이라고 하는데 다소 배우들의 실수가 있어도 오히려 자연스럽고 또 참신하다는 반응과 함께 관객들의 호응도가 높다. 달라지는 공연 풍속도를 소개한다.



본 공연 전에 테스트 공연을 관객과 함께지난 11월 20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막을 올린 오폐라 ‘달이 물로 걸어오듯’ 공연 현장은 기존의 무대하고는 달랐다.
우선 오케스트라도 보이지 않고 완성된 무대도 없다. 무대에는 달랑 피아노 한 대만 놓여있고 조명도 단조롭다. 배우들도 대본을 보면서 연기를 한다. 그러나 관객들의 호응은 뜨거웠다. 본격적인 공연 전에 리허설에 해당하는 공연을 관객들에게 개방한 것이다. ‘리딩공연’이라고 한다. 이 테스트 공연을 하면 공연을 주최하는 입장에서는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본 공연의 실패를 최대한 줄일 수 있다. 직접 관객들의 반응을 보면서 보완하면 본 공연의 성공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미완성 공연이라고 할 수 있지만 관객들의 호응은 오히려 뜨거웠다. 보다 솔직하고 참신한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것이 또 다른 감동을 불러일으킨다는 평이다.

3~4년 전 부터 확대리딩공연, 혹은 워크샵 공연은 본 공연을 앞두고 스텝들만 있는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돼 왔다. 그러나 3~4년 전부터 이런 예비 공연들을 유료로 관객들에게 개방해왔는데 갈수록 관객들의 호응이 뜨겁다.
관객들로서는 보다 다양한 형태의 문화예술 공연을 감상할 수 있게된 셈이다. 또 제작자들로서는 막대한 비용이 드는 본 공연의 실패를 최소화할 수 있고 관객들과 소통해 관객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작품을 완성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리딩공연, 워크샵 공연은 앞으로도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리허설 성격의 리딩공연, 작품 평가를 위한 워크샵공연리딩공연과 워크샵공연은 사전 공연이라는 점에선 갖지만 성격이 약간 다르다. 전체 대본을 보며 전체 흐름을 점검해보는 성격이 강한 리딩공연에 비해 워크샵공연은 공연의 부분, 부분에 대해 관객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개선하기 위한 워크샵의 성격으로 진행된다.
리딩공연이나 워크샵공연을 통해 제작자들이나 배우들은 전혀 생각지 못했던 반응들을 접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과정을 거쳐 완성된 본 공연은 자연히 완성도가 높을 수 밖에 없다. 관객들로서도 미완성의 작품을 보며 오히려 참신함을 느낄 수 있고 자신의 의견을 제시해 작품의 완성에 참여했다는 보람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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