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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진화하는 도서관

2014-01-21

예전에 ‘도서관’하면 조용히, 발자국 소리도 조심하며 책 읽기에 몰두하는 곳이었다. 책을 빌려볼 수 있고 또 그곳에서 숨죽이며 공부에 전념하는 곳이 도서관이다.
일요일이면 남산 국립도서관이나 정동도서관에는 수험 준비를 하는 학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던 추억의 장소도 도서관이다. 이런 전형적인 모습의 도서관들이 최근에는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하고 있다. 도서관의 변신을 소개한다.

동네 사랑방, 시끌벅적 놀이터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 있는 ‘언니네 작은 도서관’은 동네 사랑방이자 아이들의 놀이터다. 누구는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고 누구는 시끌벅적 떠들며 수다를 떤다.
아이들은 책을 읽다가 술래잡기, 소꿉장난도 한다. 작년 12월 22일에 문을 열어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인기 대폭발이다. 자유롭게 책도 읽고 떠들 수 있는 공간! 조용한 도서관도 필요하지만 어느 정도 자유가 허용되는 이런 도서관들도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공간으로 지역 속에 자리잡아가고 있다.



시각 장애인을 위한 음성출력 서비스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책을 음성으로 읽어주는 음성출력 서비스를 갖춘 도서관도 있다. 바로 서울 관악구 관악구청 내에 있는 ‘용꿈 꾸는 도서관’이다.
소리안 프로그램이 있어 시각 장애인들, 약시나 아예 보이지 않는 분들을 위해 서적을 스캔해서 음성으로 출력하는 장치가 있다. 시각장애인들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공간이다. 점자책이나 오디오 파일로 된 것만 소리로 들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아무 책이나 고르면 그 책을 기계가 스캔해서 음성으로 변환해 들려주는 것이다.



걸어서 10분 거리 도서관관악구는 최근 ‘걸어서 10분 거리 도서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구역 내 빈 공간이면 가능한 한 도서관으로 조성하려는 사업이 결실을 거두고 있다.
용꿈 꾸는 도서관은 이 사업 추진으로 생긴 16번 째 도서관이다. 관악구 내의 작은 도서관에서는 수시로 북콘서트도 열고 또 도서관의 한 공간을 꾸며 편안한 주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찾아가기 쉽고 책 읽는 목적이 아니라도 언제나 몸과 마음을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도서관의 모습들이 시대의 트렌드에 맞게 변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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