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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여름철 피부 곰팡이균 감염증(백선)

2015-08-01

여름철 피부 곰팡이균 감염증(백선)
여름입니다.
날이 무더워져서 땀이 많아지면 피부에 곰팡이균이 기승을 부리지요.
의학용어로는 백선이라고 하는데, 영어로는 tinea, 또는 흔히 ringworm이라고 부르는 병입니다. 생기는 부위에 따라 각기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데, 우리가 무좀이라고 하는 것이 바로 발에 생기는 족부 백선이고, 겨드랑이나 목, 몸통에 생기는 것은 체부 백선 또는 어루러기라 부르고, 사타구니에 생기는 것은 완선, 두피에 생기는 것을 두부백선이라고 합니다.

족부백선인 무좀은 발가락이나 발바닥 가려움증 때문에 견디기 힘들고, 또 긁다가 상처가 나서 2차감염도 잘 생기기 때문에 열심히 치료하는 편이지만, 다른 부위의 백선은 보기에 조금 흉할 뿐 별다른 증상이 없어서 방치하기 쉽지요.
그렇지만, 피부 백선은 치료도 잘되고 예방하기도 쉬운 대표적인 질병입니다.

피부백선은 질병의 원인 자체가 곰팡이균이기 때문에, 기온이 더워지기 시작하는 늦봄부터 발병하기 시작하여 고온다습한 여름철에 제일 심해지지요. 그래서 전체 피부백선 환자의 절반 정도가 본격적인 여름철인 7-8월 두달 사이에 치료를 받을 정도로 대표적인 여름 질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체 어느 부분에 생기든 상관없이 피부백선은 곰팡이균을 죽이는 항진균제를 사용하면 깨끗이 치료할 수 있습니다. 심하지 않은 백선은 연고만 성실하고 꾸준하게 바르는 것으로 치료할 수 있고, 가장 치료가 어려운 손발톱 무좀은 먹는 항진균제로 잘 치료됩니다. 그렇지만 자주 재발하기 때문에 완치가 어렵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치료에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좀 좋아졌다고 연고를 충분한 기간동안 바르지 않거나 약을 꾸준히 복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짧아도 2주, 대개는 한달에서 두달까지 매일 꾸준하게 약을 바르거나 복용해야 제대로 치료된다는 사실을 잘 모르기 때문이지요. 또, 피부의 땀이나 습기를 제거하고 건조한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생활습관을 잘 지키지 않기 때문에 재발이 쉽게 되는 것도 문제가 됩니다.
평소에 땀 흡수가 잘되는 면양말이나 면 옷을 입고, 발이나 몸에 땀이 차지 않도록 수시로 피부를 깨끗하게 유지하고 말리는 것이 필수적이지요.

또 한가지 주의할 점은, 건선이나 아토피 피부염 등의 다른 피부질환을 피부백선으로 오해하고 치료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에 올바른 치료를 받는 것이 꼭 필요하다는 사실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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