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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세계적 학자 레브 마노비치 “백남준은 천재”

2006-02-10

세계적 학자 레브 마노비치 “백남준은 천재”
"세계적인 IT(정보기술)도시인 서울의 시민들과 어울려 세계적인 논란거리를 만들고 싶습니다.”

미디어 이론계에서 명성이 높은 레브 마노비치 교수가 내한했다. 미국 샌디에이고대 시각예술과 교수인 그는 오는 10월 서울시립미술관과 서울시 일대에서 개막될 ‘제4회 서울국제 미디어아트 비엔날레- 미디어시티 서울 2006’의 해외 협력 큐레이터로 활약한다.

마노비치는 “이번 비엔날레에서 디지털 미디어를 회화, 설치 등 시각예술을 전달할 수 있는 매개체로 만들고 블로그나 게임 같은 대중친화적 매체도 전시장 안으로 끌어오겠다”고 말했다.

미디어 학자로서 고(故) 백남준에 대한 평가를 부탁하자 “백남준은 비디오아트의 창시자일 뿐 아니라 넓게는 미디어아트의 창시자로 남들보다 30년이나 앞서 복합매체의 가능성을 알았던 천재였다”며 “미디어가 문화현상의 도구로 발전할 것을 예견했던 점이 놀랍다. 백남준은 학문적, 예술적으로 진정한 천재였고 나의 스승이다”고 말했다.

모스크바 태생인 마노비치는 미술, 건축,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뉴욕으로 이주한 후 뉴욕대에서 인지과학 석사, 로체스터대에서 시각과 문화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마셜 맥루한 이후 가장 광범위하면서도 예리하게 미디어 역사를 다룬 것으로 평가되는 학술서 ‘뉴미디어의 언어’(2001)를 집필한 그는 “이번 미디어시티서울은 세계 미디어아트계에 신선한 충격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큐레이터 이원일씨가 총감독을 맡아 12월까지 열릴 이번 비엔날레에는 유코 하세가와, 피 리, 이리스 마이어 등 외국 큐레이터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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