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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국립중앙박물관 봄맞이 전시품 새 단장

2006-03-06

국립중앙박물관 봄맞이 전시품 새 단장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건무)이 3월 새봄을 맞아 전시품 일부를 새로 단장한다. 박물관의 회화실, 목칠공예실, 이홍근실 등에서 총 65점의 전시품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회화실에서 눈여겨 볼만한 새 작품으로는 평화롭고 변화무쌍한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깔끔한 색채로 표현한 이인문(1745-1821)의 '사계산수도'(개인 소장)와 강남지방의 봄 정취를 그린 김수규(18세기 말-19세기 초)의 '강남춘의도'(江南春意圖).

궁중장식화로는 순조 29년(1829) 궁중에서 열린 진찬을 그린 '기축진찬도'(己丑進饌圖)도 있다. 왕세자 익종(翼宗)이 부왕(父王) 순조(純祖)가 왕위에 오른 지 삼십년 되는 해를 기념하기 위해 올린 진찬 장면을 자세히 보여준다.

이밖에 호랑이와 용을 각각의 폭에 짝을 이루어 그린 '용호도'(龍虎圖), 중국 당 현종 대 인물인 곽자의(郭子儀.697-781)의 삶을 주제로 한 '곽분양행락도'도 눈길을 끈다. 목칠공예실에는 봄의 화사한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화각빗접(빗 등을 담아놓는 그릇)이 새롭게 전시된다.

기증관 이홍근실에서는 봄날 달밤의 정취를 그린 겸재 정선의 '서정보월도'(西庭步月圖)와 봄날이 영원하기를 바라는 정인(情人)들의 바람을 은근히 표현한 '사시장춘'(四時長春.혜원 신윤복이 그렸다고 전해짐)이 눈에 띤다. 유강열실에는 여인과 어린이의 손때 묻은 자수품들이 전시된다.

아시아관 일본실에서는 일본 도쿄국립박물관에서 대여해온 작품들이 전시된다. 일본의 불교경전 고자경(古字經), 스즈키 하루노부(鈴木春信)의 우키요에(일본식 목판화) '매화감상'과 '배를 탄 두 미인', 일본의 시집 고킨와카슈(古今和歌集)를 한 장씩 떼어 낱장으로 표구한 '시집의 한 페이지'도 함께 전시된다. 각 실의 전시품 교체는 28일까지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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