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Go Top

경제

세계 두 번째!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시대 시동

#이 주의 초점 l 2010-08-09

세계 두 번째!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시대 시동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 첫 삽을 뜨다!


지난 3일, 인천공항에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노선 공사가 시작되면서 자기부상열차가 철도나 지하철처럼 도시형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을 날도 머지않았다. 지난 3일, 본격화된 자기부상열차 건설은 사실 2006년 말부터 시작됐다. 4년 전 실시한 타당성 조사에서 자기부상열차가 2조 50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8,000억 원에 달하는 부가가치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실용화사업에 착수했다. 2010년 올해는 인천국제공항 교통 센터에서 용유, 무의관광단지까지 약 6.1km에 달하는 구간의 선로와 정거장, 차량기지 등을 건설하고 2013년에는 본격적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차세대 교통수단, 자기부상열차의 장점


레일 위를 떠서 달리는 자기부상열차의 최대 장점은 승차감에 있다. 레일과의 접촉이 없기 때문에 실내소음은 65db 이하, 진동은 0.02g 이하이고 철가루 등의 분진도 최소 수준이어서 승객들은 조용하고 흔들림 없이 목적지까지 갈 수 있다.

자기부상열차로 인한 경제적인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초기 건설비는 km당 400~500억 원 수준으로 다른 경전철과 비슷하지만 운영비는 60~70% 수준에 불과하고, 바퀴처럼 마모되는 부품이 없기 때문에 유지보수비와 인건비도 최대한 줄일 수 있다. 이런 장점 때문에 미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서는 도시교통수단으로 도입을 계획하고 있고, 유럽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세계 두 번째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현재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는 일본에서 상용화 되고 있고, 한국도 예정대로 2013년에 본격적으로 운행을 시작하게 된다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를 상용 운행하는 나라가 된다. 2005년, 일본이 자기부상열차 운행을 시작한 것에 비해 한국은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지난해 세계 최고수준의 무인운전방식 자기부상열차를 개발 완료하면서 자체기술로 자기부상열차 상용화 시대를 열게 되면 수출 가능성은 무한하다.

또한 자기 부상열차에 대한 세계의 높은 관심을 타고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된 부품과 장치가 해외로 진출하면 3조원 대에 달하는 막대한 수출 효과를 노릴 수 있고, 한국 철도 기술에 대한 국제적인 인지도도 향상될 것이다. 물론 지금은 시범노선을 건설하는 단계인 만큼 일반 지하철에 비해 속도가 빠르지는 않지만, 시속 110km로 달리는 중저속형 도심형 자기부상열차를 시작으로 시속 550km까지 달릴 수 있는 고속형 자기부상 열차를 개발하는 초석이 될 수 있다.


중․저속에서 고속으로! 꿈의 단계를 높이다

외환위기의 바람이 거셌던 1998년, 한국은 독일과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자기부상열차 시제품을 탄생시키며 철도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 그리고 꾸준한 노력을 통해 2005년, 고속형 자기부상열차 연구를 시작해 올해 드디어 건설에 돌입하며 서막을 열었다. 예정대로 2013년에 상용화하면 세계에서 두 번째지만 미국이나 중국도 발 빠르게 연구하기 때문에 좀 더 박차를 가해야 한다. 고속형 자기부상열차의 성공적인 건설로 한국형 고속철도 KTX의 뒤를 잇는 철도 분야의 새로운 수출 품목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
Close

우리 사이트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쿠키와 다른 기술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를 계속 이용함으로써 당신은 이 기술들의 사용과 우리의 정책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