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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수면건강을 해치는 정체 모를 공포! 가위눌림 탈출법

#건강하게 삽시다 l 2006-11-05

가위눌림

가위에 한 번 눌려본 사람은 가위눌림의 고통이 얼마나 심한지 다 안다. 의식은 멀쩡한데 헛것이 보이는가하면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 없을 정도로 온몸이 마비되면서 숨조차 쉬기 힘들다. 가위는 한자로 ‘몽마’라고 하는데 ‘자는 사람을 놀라게 하는 귀신’이란 뜻이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가위눌림의 종류는 다양하다. 어떤 사람은 귀신을 보았다고도 하고 또 다른 사람은 귀신 등의 이상한 존재는 보이지 않고 몸만 움직일 수 없었다고 전한다. 몸이 허약하거나 몸이 허약해졌을 때 많이 겪게 된다고 알려져 있는 이 같은 가위눌림의 의학적 명칭은 ‘수면마비’이다.


수면마비

수면은 얕은 잠에서 깊은 잠까지 4단계로 이뤄져 있고, 깊은 잠인 4기가 끝나면 꿈꾸는 시기의 수면, 즉 렘(REM:Rapid Eye Movement) 수면에 따라와 이것이 한 주기를 이루게 된다. 이 주기는 약 90분 간격으로 하룻밤에 4~5회 반복되는 것이 일반적인 수면 패턴이다.

수면마비증은 렘 수면상태에서 갑자기 정신만 번쩍 깨고 신체는 수면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해 생겨나는 증상으로 정상적인 경우 잠을 깰 때는 렘수면에서 단계적으로 얕은 잠을 거쳐 각성 상태가 된 뒤 깨게 된다.

렘수면에서는 혈압, 호흡 등 생리현상이 드라마틱하게 변해 있고 특히 몸을 움직이는 근육의 긴장도 확 떨어져 있다. 예를 들어 꿈속에서 주먹으로 때려도 실제로는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 것도 바로 렘수면에서는 근육의 긴장이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몸이 잠에서 깨어날 준비가 안되어 있는 렘수면에서 잠을 깨면 몸은 마음과 달리 근육의 긴장도가 떨어져 있어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다.

이러한 수면마비증은 전신의 힘이 떨어져 잠자는 상태와 같이 되는 증상인 기면병과 같은 질환이 원인이 되어 발생할 수도 있고, 아무런 질병이 없는 상태에서도 생겨 날 수 있다. 기면병이 있을 경우 수면마비 증세 외에도 졸리고 몸에서 갑자기 힘이 빠지는 증상 등이 동반된다.


치료방법

수면마비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먼저 원인 규명이 정확해야 한다. 이른 위해 수면 다원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는 잠자는 동안 뇌파, 안구의 운동, 턱 근육의 긴장도, 심전도, 호흡 등 다양한 검사를 하는데 국내에선 일부 대학병원에서만 할 수 있다. 그러나 특별한 질환이 원인이 아니라면 렘수면을 억제하는 약물로 증상을 없애는 치료를 하면 된다. 또 기면병도 약물로 치료를 한다.

일반인들이 겪게 되는 수면마비는 치료까지 요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낮에 갑자기 근긴장도 소실이 발생하게 되는 기면증 환자는 위험할 수 있으므로 전문가에게 상담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수면마비를 예방할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은 없지만 잠을 편안하게 푹 잘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기면병

기면병은 실제 일상생활에서 많은 불편을 초래하는 장애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홍보가 덜 되어 있어서 그런지 졸림을 병으로 보지 않는 경향이 있다. 기면병은 주간의 졸림과 비정상적인 렘수면 구성요소인 탈력발작, 수면마비, 그리고 입면기 환각 등 4가지의 증상으로 표현되는 신경학적 장애이다.

주간의 졸림과 수면발작은 항상 존재하고 탈력발작은 적어도 90%에서 보여지며, 수면마비는 30~50%, 그리고 입면기 환각은 20~40%에서 보여진다. 기면병은 생활 전반에 걸쳐 직업, 교육, 운전, 대인관계의 장애와 사고와 관련이 있어 임상에서 매우 중요한 장애이다.

우리나라의 인구를 고려해 보면 전국적으로 약 3만 명 정도의 기면증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남성이 여성보다 약간 더 많거나 비슷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떠한 연령층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나, 주로 청소년기에서 초기 성인기에 걸쳐 있으며 다시 40대에서 약간 증가하고 이후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점차 감소한다.

증상 - 야간수면의 분절과 주간의 졸림과의 관계는 분명하지 않다. 주간에 1시간 이상의 의도적인 낮잠을 자는 경우가 흔하다. 전형적으로 10-20분의 짧은 낮잠 후에 상쾌한 기분을 느끼고 일어나며 2~3시간 후에 이러한 양상이 되풀이된다. 피동적인 상태 즉 강의를 듣거나 승객으로 자동차를 타고 갈 때 심한 졸림을 느끼고 주의집중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졸림을 덜 느낄 수 있으나 되풀이되면 결국 참을 수 없는 졸림을 느끼게 된다.

수면발작은 1~10분 지속되며 대화 중이거나 식사 중에도 순간적인 잠에 빠지기도 한다. 수면발작의 뒷배경에는 항상 졸림이 있다. 탈력발작은 정서적 자극에 의해 근육의 긴장도가 약화되거나 소실된다. 따라서 웃거나 화를 내거나 갑자기 무언가를 하려고 할 때 힘이 빠진다.

대개는 수초에서 수분간 지속하고 의식은 유지된다. 탈력발작은 렘수면 상태의 하향 운동기전의 무긴장기전이 주간에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된다. 수면마비는 입면과 출면시에 1~4분간 지속된다. 다른 사람이 깨우면서 쉽게 소실되는 것이 보통이다. 입면시의 생생한 환각현상 렘활동의 비정상적인 증가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밖의 나르코렙시의 증상으로는 기억상실을 동반하는 자동행동증, 주간의 시력장애, 악몽, 우울증 등이 있을 수 있다. 기면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흥분제와 항우울제를 사용하고 탄수화물, 초콜릿, 카페인의 사용을 줄이고, 기면병은 만성적인 질병이므로 계속적인 교육과 상담을 필요로 한다.


건강한 수면습관

수면마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수면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충분한 수면을 위해서 낮잠은 피하고 규칙적인 수면습관을 갖는다. 누워있는 시간을 야간에 잠자리에 드는 시간으로 제한하며, 초저녁의 과도한 운동은 흥분을 일으켜 수면에 방해가 된다. 또한 야간에 과식을 하는 것도 수면에 방해가 되며, 카페인이 든 음료, 술, 담배는 수면에 도움을 주지 않는다.

잠들기 전에 따뜻한 물에 목욕을 하면 잠드는 데에 도움이 되며, 침실은 잠들기에 편한 조용하고 어두운 분위기로 만들며 침실에 시계를 두고 자다가 깨었을 때 시간을 확인하는 것은 수면에 도움을 주지 않기 때문에 침실의 시계를 되도록 치우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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