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해선 잘 먹고 잘 자는 것 외에 중요한 게 있다. 바로 쾌변, 배설을 잘 해야 한다. 장이 건강해야 오래 산다고 하는데 장 건강법에 대해 알아보자.
장과 균
장은 소장과 대장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는데 소장은 5~6m, 대장은 1.5m 정도로 아주 길다.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은 아니나 채식을 하는 동양인이 서양인보다 장이 더 길다고도 한다. 풀과 곡류에는 섬유소가 많아 소화시간이 길기 때문이다.
대장, 소장 모두 합쳐 장 속에는 100종류 이상의 균이 살고 있는데 이 균들은 대부분 사람의 몸과 공생관계에 있다. 주로 대장에 균이 많은데 전부 다 좋은 균은 아니고 유해한 균도 있다. 장 속에서 유익한 균과 유해한 균이 적절한 균형을 맞추고 있다고 보면 된다. 이 균형이 깨졌을 때 배탈이 나거나 하게 된다.
장건강
최근 식문화가 많이 바뀌어 고기를 많이 먹고 패스트푸드를 즐겨 먹는데 이렇게 바뀐 식습관이 장 내 균형을 깨뜨리는 주요 원인이라 볼 수 있다. 잘못된 식습관을 버리고 채식을 늘이라고 하는 이유는 장건강이 바로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장에 좋은 유산균 음료가 많이 나오는데 이는 장기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장에 크게 도움이 된다. 김치 등의 발효음식에 특히 우리 장에 유익한 균이 많으며 치즈, 된장도 발효음식으로 도움이 된다. 그 외 스트레스를 받거나 술, 담배 등 해로운 것의 과다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
변비와 대장암
장에서 수분을 너무 많이 흡수해서 변비가 생기는 것이 아니냐 하는 사람도 있는데 변비는 장의 운동성이 떨어져서 생기는 것이다. 그러므로 변비를 해소하기 위해 설사를 유도하는 것보다는 변비가 생기지 않게 미리 예방하는 차원에서 섬유소와 수분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변비가 오래 가면 대장암에 걸릴 수 있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과학적으로 밝혀진 바가 아니며 다만 변 안의 독소들이 장과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지면 몸에 좋지 않을 것이고 그것이 발암으로 연결되지 않을까 하는 추측에 불과하다. 직접적인 관련성은 증명된 바 없다.
대장 내시경
최근 대장암의 증가로 대장 내시경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 대장 내시경을 꼭 해야 하는지 묻는 사람들이 많은데 아무런 증상이 없다 해도 예방 차원에서 남녀 모두 50대 이후가 되면 2~5년의 간격으로 대장 내시경을 받는 것이 좋다. 대장암의 증가는 최근 식습관의 변화로 인한 것으로 실제 육식을 즐기는 서양인에게서 채식을 즐기는 동양인보다 대장암 발생이 더 많았다. 그러나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최근 동양인에게도 대장암이 늘고 있다. 대장암은 조기 발견이 중요하므로 주기적으로 검사해주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