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는 또 하나의 인상이라고 한다. 밝고 경쾌한 목소리는 상대방에게 호감을 줄 뿐만 아니라 성대가 건강하다는 증거이다. 젊게 삽시다! 오늘은 건강한 음성을 지키기 위해서 알아둬야 할 음성질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목소리
목소리는 타고나는 것이다. 폐로 공기가 들어가면 들어간 공기가 성대를 진동시켜 성대음을 내고 이것이 다시 인두, 구강, 비강을 거쳐 나오면서 공명을 통해 다양하게 음성이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생긴 모양이 다르기 때문에 목소리가 다를 수 밖에 없다. 집안 식구들끼리 목소리가 비슷한 경우는 서로 외모가 닮은 것과 연관지어 생각할 수 있다.
목소리는 가장 늦게 늙는다고들 말하지만 성대라고 해서 오랫동안 건강한 것은 아니다. 성대도 늙는다. 나이가 들면 귀가 잘 안 들려서 목소리가 변하기도 하지만 성대의 변화도 한 몫을 한다. 성대가 변하면 목소리가 쉬거나 탁해져 약하고 톤이 약간 올라간 목소리로 변하게 된다. 하지만 목소리 역시 관리를 잘 하게 되면 건강한 목소리를 유지할 수 있다.
목소리 성형
목소리를 성형하기도 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모든 목소리를 아름답게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남자가 여자같이 높은 목소리를 내는 경우나 여자가 남자같이 굵은 목소리가 나오는 경우 수술을 하고 음성치료를 통해 목소리를 바꿔줄 수 있다. 기타줄의 소리가 굵기나 감긴 정도에 따라 다른 것을 연상하면 이해하기 쉽다. 나이가 들어 성대 위축이 있는 경우엔 성대에 성형외과에서 주름을 펼 때 쓰는 물질을 넣어 성대를 펴주게 된다. 그러면 강하고 정상적인 목소리로 바꿀 수 있다.
성대질환
물혹이나 결절은 성대의 오용과 남용 탓에 발생한다. 성대가 안 좋은 상태에서 계속 쓰게 되기 때문이다. 흡연은 성대에 좋지 않다. 술도 역시 성대를 건조하게 하기 때문에 좋지 않다. 음식도 조절해야 하는데 이는 음식이 성대에 직접 닿진 않지만 인후도 역류가 있을 시 성대에 좋지 않기 때문이다. 잠자기 세 시간 전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도록 하고 물은 많이 마시도록 한다. 탄산음료나 카페인이 든 음료, 술은 피하는 게 좋다.
성대질환에는 결절이나 플립 등의 양성 질환 외에 인후두 역류 질환, 성대마비, 후두암 등이 있다. 인후두 역류 질환은 위산 역류로 목에 이물감이 있고 목소리가 변하게 되는 증상이 있다. 후두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거의 목소리의 변화도 없이 완치가 가능하다. 전조증상은 목소리가 쉬는 것인데 보통 목소리가 쉬면 1주일 정도 휴식 후 좋아지는데 그 이상이 지나도 그대로이거나 사레가 걸리거나 하면 후두암을 의심해야 한다. 후두암 검사는 간단하다.
세계 음성의 날
지난 16일은 세계 음성의 날이었다.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지기 위해서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리는 날로 이비인후과 의사들이 지정한 날이다. 내년 9월 6일부터 코엑스에서 세계 음성 학회가 개최된다. 매우 큰 행사인 만큼 보다 많은 사람들이 목소리 관리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