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목이 삐었다고 하는 경추 염좌의 원인은 무엇이고 예방과 치료는 어떻게 하는지 순천향 대학병원 신경외과 정재칠 교수에게 들어본다.
경추 염좌란?
경추란 우리 목을 지탱하는 7개의 척추를 말한다. 몸의 기둥이라 할 수 있다. 염좌란 삔 상태를 말하는 것인데 엑스레이 촬영 상 뼈에는 이상이 없는데 목을 움직일 때 아픔이 계속될 경우를 말한다. 이런 경우는 근육 조직이 지나치게 경직되어 발생한다.
경추 염좌의 원인은?
근육이 손상되거나 인대가 다쳤을 경우 목을 움직일 때 아프거나 목이 잘 안돌아가는 증상이 생긴다. 보통 원인은 자는 동안의 좋지 않은 자세와 연관이 많다. 자는 동안 목의 근육의 긴장을 없애야 하는데 베개가 높아서 목을 구부린 상태에서 자게되면 근육이 경직되어 이상이 생기는 것이다. 바닥과 머리 사이에 빈 공간이 없는 C 자형 베개를 사용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교통사고로 인한 경추 염좌
보통 교통사고로 뒷목이나 뒷 머리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교통사고 시 뒤로 머리가 젖혀졌다가 앞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근육이 손상을 입은 경우이다. 이런 경우 그 당시는 괜찮다가 하루 후에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경추 염좌와 목 디스크
경추 염좌와 목 디스크는 다르다. 경추 염좌의 경우는 근육이나 인대의 문제인 반면에 목 디스크는 경추 자체의 문제이게 때문이다. 경추 염좌의 경우 시일이 어느 정도 지나면 반드시 회복된다. 목 디스크의 경우 퇴행성이나 노화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필요에 따라 외과적 수술도 해야 한다.
경추 염좌의 치료
경추 염좌의 경우 시일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낫는 경우가 많은데 통증이 지속되면 물리치료를 하면서 소염 진통제, 근육 이완제를 복용하면 빨리 회복될 수 있다. 약물 치료 기간 주에는 될수록 누워서 쉬는 것이 좋은데 불가능할 경우에는 목 보조기를 착용한다. 경추 염좌를 예방하려면 무엇보다도 바른 자세가 중요하다. 특히 베개의 선택도 중요하고 오랜 시간 컴퓨터 작업을 한 이후엔 가벼운 스트레칭도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