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소변보는 게 고통스러운 증상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다. 과민성방광증이나 전립선비대증이거나 두 증상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것인데 간단한 약물 치료로 쉽게 호전시킬 수 있다. 그 증상과 치료에 대해 한국전립선관리학회장인 차의과대학 강남차병원 권성운 교수에게 들어본다.
남성들에게도 많은 과민성방광증세
흔히 과민성방광증이나 요실금은 여성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으로 아는데 남성들에게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요즘같이 바쁘고 스트레스 많고 늘 긴장 속에서 생활하는 현대인들에게는 과민성방광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다. 장거리 운전, 컴퓨터 모니터 앞에 오래 앉아 있는 경우 이런 증상이 발생할 확률이 더 많다. 또 성격이 내성적이고 꼼꼼한 사람들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
화장실을 자주 가는 빈뇨증
방광이 예민해지면 소변이 자주 마려운 빈뇨증이 생긴다. 보통 하루에 물을 2000cc 정도 마시게 되는데 이 중 1500cc 정도는 소변으로 배출하고 나머지는 땀, 대변 등을 통해 배출하게 된다. 소변을 성인의 경우 한번에 3~400cc 정도 배출하므로 하루 4~6번 정도 소변보는 것이 정상이고 그 보다 더 본다면 빈뇨에 해당한다. 또 밤 10시부터 새벽까지 잠자는 시간 동안 소변을 보지 않는 것이 정상인데 밤에도 3~4번씩 일어나 소변을 본다면 빈뇨에 해당한다.
소변보기 어려운 전립성비대증
과민성방광증과 달리 전립성비대증의 경우 요도를 싸고 있는 전립선이 비대해져서 오줌이 잘 안 나오는 현상이다. 오줌줄기가 힘이 없고 다 누고 나서도 시원치 않고 때로는 통증도 느끼는 경우가 전립성비대증이다. 전립선의 크기는 보통 20g정도인데 비대증의 경우 80g정도까지 커진다. 뇨의를 느껴도 한참동안 소변보기가 어렵다. 전립선 비대증 환자가 과민성방광증세를 함께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치료와 예방법
맥주를 많이 마시면 좋다고 하는데 사실과 다르다. 맥주나 막걸리는 마시면 수분량이 많아지면서 방광에 많은 량의 수분이 고이게 되고 방광에 무리가 가게 되면 안 좋다. 전에는 과민성방광증이나 전립선비대의 경우 대부분 수술을 했는데 요즘은 수술없이 약물 치료만으로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가정 요법으로는 따뜻한 물에 하는 온 좌욕이 좋고 자전거 타기는 좋지 않다. 안장이 회음부에 닿아 방광에 자극을 주기 때문이다. 걷는 운동, 등산 등은 좋고 저녁 이후 수박, 멜론 등 수분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