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부끄러워 숨기다가 더 병이 커지는 것 중의 하나가 항문 질환!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치질인데 고통스러운 치질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면 수술없이 약물 치료만으로도 완치가 가능하다고 한다. 치질 등 항문 질환의 조기 발견과 치료법에 대해 한솔 병원 항문외과 정규용박사에게 들어본다.
가벼운 증세 있을 때 치료가 중요
대변을 볼 때 피가 묻어 나오거나 무언가 밀려 나오는 느낌 등이 있으면 치질의 초기이다. 밀려나오는 것이 바로 들어가지 않고 손으로 밀어넣어야 할 상태까지 가면 수술을 피할 수 없다. 그러므로 초기 증상이 있을 때 빨리 항문 외과를 찾아가 검진을 받으면 약물 치료만으로 고통 없이 치질을 치료할 수 있다.
외과 수술 시 재발 가능성은?
수술한 쪽에서 재발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나 수술하지 않은 다른 쪽에서 치질이 발생할 경우는 있다. 이런 경우는 재 수술이 필요하다. 예전엔 수술 후 상당기간 불편했었는데 최근엔 수술 기술도 발달하여 통증이 줄고 또 소염진통제도 좋아 수술 후 고통이 상당히 줄어들었다. 수술은 부위를 절제하고 고정시키는 방법을 쓴다.
여름에 수술해도 상관없다
여름에 수술을 할 경우 염증의 우려가 있다거나 잘 아물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이 있는데 별로 상관없다. 수술 후엔 주로 매일 30분 정도 3번 이상 따뜻한 물로 좌욕을 권하는데 이런 것들도 소독의 효과가 있다. 치질 수술은 계절에 상관없이 해도 부작용이 없다.
피는 안 나오는데 가려운 경우는?
치질일 경우 반드시 가렵지는 않다. 물론 치질을 의심할 수 있지만 다른 원인으로 가려울 수도 있다. 대변 후 세게 닦아서 항문 주위 피부가 손상돼 그런 경우가 있고 또 센 물줄기로 씻었을 경우에도 염증이 생기고 항문이 가려울 수가 있다.
대장항문외과에서 치료하는 질병은?
대장과 항문과 연관된 모든 질병이다. 치질은 주로 치핵이 생겨서 오는 질병이고 항문 주위가 찢어지는 치열, 또 고름이 나오는 치루 등이 있고 항문 협착증, 변실금, 기능성 항문 통증, 변비 등 문제가 있을 시 대장항문외과의 상담이 필요하다.
치질 예방을 위해 필요한 것은?
과도한 음주를 금해야 한다. 또 배변 시 오래 힘주는 습관은 치질을 만든다. 변비가 있으면 자연히 오래 힘주는 습관이 생기는데 식이 섬유를 많이 섭취해서 변비를 예방하는 것도 필요하다. 매일 한 번씩 용변을 보는 습관도 중요하지만 그 것보다 횟수에 상관없이 배변이 보고 싶을 때 마다 화장실을 가는 것이 더 좋다. 또 치질이 있는데 방치하면 수술까지 해야하니 조기 치료가 좋고 피가 나오는 것도 다른 원인에 의해 그런 경우가 있으므로 대장암 등 다른 질병의 조기 발견을 위해서도 출혈이 있을 경우 빨리 전문의의 진찰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