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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손발 저림 현상

#김문호의 한방 건강 상담실 l 2006-07-23

“회사에 다니다가 최근에 도시락 전문점을 오픈 한 40대 남성입니다. 조그만 가게지만 처음 하는 사업이다 보니 신경도 많이 쓰이고 일을 많이 해서 그런지 손발이 많이 저립니다. 어떤 날은 손발이 저려서 자다가 깨는 날도 있습니다. 이러다가 중풍이 오는 것은 아닌지 걱정입니다. 참고로 혈압이나 혈당은 정상인데 왜 손발이 저린 것인지, 또 이런 증상을 치료할 수 있는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 일본 오사카 거주, 40대 남성


손발 저림 현상

대부분의 사람들은 손발 저림 현상이 나타나면 중풍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대부분은 다른 원인 때문이다. 중풍 전조증상으로 손발 저림이 오기도 하지만 중풍일 때는 단순한 저림증 외에 말이 어둔해지거나 힘이 빠지는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도 있다.

일시적인 혈액순환 장애나 근육의 경결로 인한 저림이 있을 때에는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거나 찜질, 혹은 물리치료 등으로 좋아질 수 있다. 하지만 자주 발생하는 저림증에 시달리거나 저린 증상이 수개월 이상 계속된다면 당뇨병과 동맥경화증 등 각종 성인병의 합병증이 아닌지, 뇌졸중의 전조 증상이나 신경학적 장애로 오는 것은 아닌지 살펴야 한다.

저림 증상은 그 원인이 다양하여 성인병이나 신경학적으로 문제가 없는 경우에도 손발 저림증이 올 수 있다. 자다가 팔이 저려서 깨는 경우도 있고 발의 어느 한 부위가 저려오는 때도 있으며 만성으로 발생한 손발의 저림이나 통증은 단순히 손발이 저리는 경미한 증상이 있는 것에서부터 심하게는 손발이 굳어지며 잠을 방해하는 현상으로까지 나타날 수 있다. 심할 경우에는 일을 할 수 없을 정도가 되기도 한다.


원인

목이나 허리의 디스크로 인한 저림 증상은 손이나 발로 연결되는 신경이 눌려 발생하기 때문에 목에서 팔 또는 허리에서 발까지 뻗쳐 내려가는 느낌이 있다. 또한 목이나 허리를 구부리거나 젖힐 때 해당부위가 아프면서 저리기도 한다.

많은 손발 저림은 스트레스 등에 의한 혈관 수축과 과로에 의한 노폐물의 축적으로 발생한다. 손발 저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일주일에 한두 번은 적당한 운동과 취미생활로 스트레스를 풀어 주는 것이 좋으며 밤샘 작업을 피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담배를 피우는 경우가 많은데 흡연은 손발 저림을 악화시키는 지름길이다. 담배의 니코틴은 말초혈관을 수축시키고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에 걸릴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다.

술도 저림증을 유발시킨다. 술을 많이 마시면 티아민이 결핍되어 저림증으로 나타날 수 있다. 컴퓨터를 지속적으로 사용하거나 빨래를 쥐어짜는 것, 높은 베개를 베거나 목을 앞으로 뺀 자세,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 등 바르지 못한 자세도 근육 경결을 일으키고 척추의 불균형을 가져오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술 마신 다음날 속이 불편해서 아침을 거르는 경우가 많은데, 손발 저림증에는 아침 식사를 거르는 것도 금물이다. 아침을 거르면 혈소판이 많아져 혈액이 끈적해 진다. 혈액이 끈적해지면 혈액의 흐름이 둔해지고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이나 혈전이 달라붙기 쉬워 순환장애를 일으킨다.


생활습관 개선

손발 저림증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생활습관의 개선도 필요하다. 생강을 말려서 가루로 만들어 계피가루와 5대 1의 비율로 섞어 차로 마시거나, 은행잎 차나 오가피 차를 끓여 마시면 저림 증상이 완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쑥, 귤껍질, 유자 등을 욕조에 넣어 목욕하거나 손발만을 냉, 온수에 교대로 담그는 방법도 손발 저림에 효과가 있다. 가끔 매운 음식을 먹는 것도 좋다. 고추, 마늘, 파, 후추 등의 매운 음식은 폐와 관련이 있어 몸 속의 노폐물을 체외로 발산시키는 작용을 한다. 지나치게 자주 먹으면 위의 무리를 주게되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꾸준한 유산소 운동도 좋다. 걷기나 달리기, 실내자전거 등을 20분 이상 운동하다보면 땀이 나 몸 속의 노폐물이 빠져나가 말초혈행이 좋아져 손발 저림이 개선된다.

손발 저림을 다스리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몸과 팔 다리를 따뜻하게 하고, 규칙적으로 적당한 운동을 하며 흡연과 술을 줄이는 것이 좋다. 또한 지금까지의 식생활 습관을 교정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며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해소해 손발 저림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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