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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과민성대장증후군

#김문호의 한방 건강 상담실 l 2006-08-13

“캐나다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입니다. 마르긴 했지만 밤샘을 해도 다음날 업무에 끄덕 없을 정도로 건강한 편이지만 신경을 많이 쓰면 화장실을 들락날락 거릴 정도로 금세 배탈이 나서 이만저만 괴로운 게 아닙니다. 병원에서는 신경성이라는데 고칠 방법이 없을까요?”
- 캐나다 거주, 30대 남성


과민성대장증후군

조금만 스트레스를 받거나 신경을 쓰면 배가 아프거나 변비에 걸리고 설사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실제로 병원에 방문해보면 내시경이나 초음파 상에서는 어떠한 문제도 발견되지 않지만 병에 걸린 환자는 매우 괴롭다. 이런 경우의 대부분은 과민성대장증후군이라고 할 수 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실제 대장의 구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설사, 변비, 복통, 복부 팽만감 등의 문제를 나타내는 기능성 장애이다. 대부분 스트레스나 우울증과 같은 심리적인 요인 때문에 발생한다.

감기 다음으로 흔하고 모든 소화기 질환 중 가장 흔한 것으로 소화기질환의 70~80%를 차지한다. 선진국에서 많이 발생하고 전체 인구의 15~30%에 해당하며 이 증상들은 여자가 남자보다 2배 가량 많다. 또한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뚜렷한 치료방법은 없고 재발되는 경우가 많다.


증상

과민성대장성증후군은 임상적으로 세 가지 유형으로 나타나는데, 첫째는 주로 만성 복통과 변비를 호소하며, 두 번째는 만성적이며 간헐적인 설사를 호소하나 통증은 없는 경우이다. 일부 환자들은 양쪽 증상 모두 나타내어 설사와 변비가 반복되는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젊거나 중년의 성인에 나타나는 질환으로 여자에게 4배정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된 증상은 만성 변비나 설사 또는 두 가지가 몇 개월 혹은 몇 년간 부정기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설사는 아침에 일어나서 또는 아침 식사 후에 심해지는 경우가 흔하다.

과다한 점액을 포함한 묽은 대변을 3~4차례 본 후 환자는 좋아지며 그 후 하루 동안 편안한 경우가 많다. 설사는 몇 주간이나 몇 달간 지속되다가 부정기적인 기간 동안 자연적으로 사라지기도 한다. 변비나 변비와 설사가 동반되는 만성복통 또한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흔한 증상이다. 이 경우 좌하복부의 경련성 통증을 호소하는데 방귀나 배변 후 호전된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을 구별하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증상이 적어도 2개 이상이 2~3개월 정도 계속될 경우에는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배가 이유 없이 자주 아프거나 배에 가스가 차서 팽팽하고 갑갑한 경우나 방귀가 자주 나오는 경우, 배에서 우글우글 소리가 나는 경우, 변비 혹은 설사가 번갈아 나타나는 경우, 자주 소화불량에 걸리는 경우, 자극성 음식을 먹거나 기름진 음식이나 맥주와 같은 찬 음식을 먹으면 설사를 하는 경우, 시험과 같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위와 같은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이다. 그러나 통증으로 밤에 잠에서 깨거나 체중이 10%이상 줄은 경우에는 다른 장 질환을 의심해 봐야한다.


원인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원인은 아직까지 확실히 밝혀져 있지 않지만 장의 운동이상, 내장과 장 체벽의 감각기능 이상, 심리적인 원인, 자극적인 식사 등이 원인으로 생각되어 지고 있다. 장 운동이상의 증상으로 식사 직후나, 배변 전에 복통이 일어나며, 배변 후에 통증이 계속되는 수도 있으나, 보통은 배변을 하면 가벼워지기도 한다.

배변 후에 계속되는 수도 있으나, 설사는 하루 수회에서 10회 이상 볼 수 있으며, 오전 중에 많다. 점액이 배출되는 수도 있으며 환자는 여기에 신경을 쓰게 된다. 혈변은 없으며, 변비가 심할 수도 있으며, 전신 피로, 두통, 불면, 어깨 결림 등의 자율신경증상이 나타난다.


치료방법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발생원인이 불분명해 치료하는 것이 쉽지 않다. 따라서 어떤 사람에게 듣는 치료법이 다른 사람에게는 듣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다. 한방치료법의 경우 과민성대장증후군을 몸 전체의 상태를 고려하여 변비형, 설사형, 복통형, 팽만형으로 나누어 진단하고 깨어진 몸의 균형을 바로잡기 위한 치료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치료법에 비해 효과가 좋다. 주로 침, 뜸, 한약치료와 함께 생활습관교정도 함께 실시한다.

한방치료가 어려울 경우에는 환자 스스로 자신의 몸 상태를 관리하는 것이다. 변통이상이 스트레스와 관계가 있으므로, 스트레스를 없애는 것이 제일의 치료이다. 환경이나, 자신을 변화시켜야하며 약물치료를 병행하여야 한다. 이러한 상태는 만성적이며 없어진다 하더라도 치료되지 않으며 정신적 스트레스와 질환의 정도가 깊은 관련이 있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경우에는 자신만의 해소법을 만들고,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등 식사습관을 조정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약물 치료는 비정상적인 대장 운동을 조절하기 위해 사용되기도 한다. 약물 치료의 경우 심한 복통이나 배변습관의 변화, 복부 팽만의 증상 등에 약물치료를 하여 장의 운동을 정상화 시켜 증상을 개선시키며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1-3개월 정도 복용할 수도 있다.

술, 담배 등을 금해야 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일단 과민성대장염이란 진단을 받으면 커피나 홍차 대신 인삼차를 끓여 먹는 것이 좋으며 설사가 잦고 냉감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녹차나 계피차, 생강차도 효과가 있다.

또한 소화흡수를 돕기 위하여 정해진 시간에 식사를 하도록 하고 설사가 자주 있는 사람이라면 말린 밥을 가루로 내어 수시로 한 스푼씩 먹거나 군밤을 먹어두는 것도 좋다. 아랫배에 뜨거운 물로 핫 팩을 하거나 복대를 하고 아랫배를 수시로 마사지하는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똑같이 스트레스를 받고 자극적인 음식을 섭취한다고 해서 누구나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되지는 않는다. 성격적으로 사소한 일에도 스트레스를 잘 받거나 내성적인 사람, 꼼꼼해서 매사 빈틈이 없는 사람일수록 과민성대장증후군에 걸리기 쉽다.

직장인 중에는 긴장도가 높은 업무를 맡고 있거나 시험 때문에 늘 신경이 곤두서 있는 수험생들에게 흔한 편이다. 따라서 매사에 느긋하고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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