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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나이 들면 등이 가려운 이유

#김문호의 한방 건강 상담실 l 2007-06-10

안녕하세요. 홍콩에 사는 오십대 여성입니다. 제 남편 때문에 상담 신청하게 됐습니다. 저희 부부는 나이차이가 좀 있어서요. 저는 오십대 중반인데 남편 나이는 올해 64세입니다. 근데 남편이 전에는 안 그랬는데 이삼년 전부터 등이 가렵다면서 등을 자주 긁습니다. 많이 가려울 때는 한창 곤하게 자고 있는 저를 깨워서 등을 긁어달라고 해서 남편이 귀찮을 정도인데요. 등이 가려운 것도 노화 때문인지 궁금하구요. 또 간이 좋지 않아도 피부가 많이 가렵다고 하는데 간이 나빠져서 그런 것은 아닌지 궁금합니다. 아니라면 가려움증 줄일 수 있는 방법 알려주시겠습니까.
홍콩 거주 오십대 여성


가려움증

습진이 아닌 이상 가려움증은 일단 건조증과 관계가 있다고 본다. 어르신들이 효자손 같은 것으로 등을 긁는 것을 많이 보게 되는데 어르신들은 이 외에도 안구건조나 구강건조, 장 건조 등의 여러 가지 건조 증상을 가지고 있게 된다. 나이가 들어 건조해지는 것이다. 물을 많이 먹는 것은 도움이 되지만 한방에서 진액은 단순히 물이 아니라 영양물질로 보기 때문에 고단백식이나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든 음식을 먹음으로써 피부탄력을 유지해야만 조증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피부를 어떻게 치료하여 건조증을 고쳐보겠다는 생각보다는 전반적으로 몸을 잘 치료하는 것이 방법이다.

관련질환

간이 나빠진 것이라면 혈액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간이 나빠서 나타나는 가려움증은 기본적으로 황달을 동반한다. 간이 나빠졌을 때 나오는 성분이 황달과 가려움증을 같이 동반하기 때문이다. 갑상선 질환이나 내분비 질환이 있을 때도 가려움증이 동반될 수 있다. 갑자기 항진되면 열이 뜨고 몸이 마르게 되므로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고 안구돌출이나 열이 발생하고 흥분하고 초조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반대로 저하증의 경우에도 살이 붙어도 영양상태는 안 좋아져 가려울 수 있다. 간염의 경우는 기본적으로 피부염이나 혈액이상 등이 나타나게 되고 혈장의 비율이 줄어들어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 있다.

치료

이 경우 다른 질환을 의심할 필요는 없고 조증에 대해 관리하는 것이 좋겠다. 물기가 마르기 전에 보습제를 활용하면 좋고 실내가 건조한 경우가 많으니 주의한다. 청결을 위해 자주 씻다보면 수분이 건조되면서 오히려 수분을 더 빼앗아가기 때문에 악화될 수 있다. 무엇보다 등은 한방에서 찬 기운이 들어오는 곳으로 햇빛을 적게 받기 때문에 피하지방이 적고 피부과민반응이 많이 일어나고 등을 대고 자기 때문에 눌려서 혈액순환도 안 되고 통풍도 안 되는 부분이므로 가려움증이 잘 유발될 수 있다. 특히 등에서 나는 땀은 식은땀으로 찬기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등골이 오싹하거나 하는 경우 등쪽이 더 가려워질 수 있다. 그러므로 운동할 때 목이 차갑다 싶으면 따뜻하게 해줘야 한다.

스스로 하는 지압관리 등도 혈액순환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 혈액순환을 관리하는 혈자리가 있는데 특히 척수신경은 모든 내장을 관리하기도 하므로 등쪽에서 딱딱한 부분을 잘 찾아 관리해주면 등의 건조증도 방지할 수 있고 혈액순환을 도와 좋다. 요즘은 안마의자 같은 것이 나오기도 했으니 활용하면 좋겠고 너무 편안한 침대보다 딱딱한 침대가 좋겠다. 마찰 자체가 피부에 자극을 주어서 더 가려울 수도 있으니 비비는 것보다 누르는 게 바람직하다. 혈액순환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보습제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든 호두나 잣, 깨를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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