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Go Top

생활

귀에서 풀벌레 소리가 납니다.

#김문호의 한방 건강 상담실 l 2007-08-19

안녕하십니까. 방콕에서 태국어를 공부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지금 박사과정에 있는데요. 논문도 써야하고 할 일이 태산 같은데, 귀에서 자꾸 윙윙 소리가 나서 학업에 전념하기가 어렵습니다. 어떤 때는 귀에서 기계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기도 하는데, 친구들은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런 저를 보고 정신과에 가보라는 친구도 있는데 정신이 건강한 대한민국 청년 맞거든요. 근데 이상한 일은 이비인후과에서도 귀에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 하니까 정말 이러다가 정신과적인 문제까지 생기는 건 아닌지 걱정인데요. 저 같은 경우도 치료가 가능할까요.
방콕 거주 이십대 남성


이명증
환청은 정확하게 무슨 소리가 나는 것이며 이와 같은 증상은 이명증이라 한다. 일반인들도 일시적으로 한번쯤은 겪는 증상으로 알 수 없는 소리가 계속 귀에서 들리는 것을 말한다. 반복적으로 들려와 일상생활을 힘들게 할 정도일 때는 이명증이라 하는데 한방에서는 기가 허할 때 나타난다고 한다. 보통 이비인후과에서 난청 검사시 함께 검사를 하게 되는데 감각이나 신경 등 어떤 다른 원인에는 문제가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는 가정 하에 이명증 진단을 내릴 수 있는데 경과가 좋다고 단정하긴 어렵다. 드라마틱하게 낫는 경우도 있고 일상생활을 영위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이명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

갑상선 기능저하 등의 병과 함께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는 병과 함께 치료가 되지만 그렇지 않은 이명증의 경우 감장요법을 통해 치료하는 것이 좋다. 다른 소리 자극을 주어 이명증을 무시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이는 장기적으로 들을 수 있는 소리로 하는 것이 좋다. 편안한 음악 등이 좋겠다. 그러나 이와 반대되는 습관화 치료로도 이명증을 치료할 수 있다. 훈련에 의해 원하는 소리만 듣도록 함으로써 잡음을 줄여나가는 것이다. 너무 조용해도 이명증을 유발할 수 있고 너무 큰 소음 역시 이명증을 유발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렇게 상반된 치료법이 있을 만큼 이명증은 원인을 알 수 없고 치료법이 아직 불분명하다. 무엇보다 너무 신경 쓰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소리가 날 때 그 소리의 특성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물 흐르는 소리가 나는 사람도 있고 벌레 소리가 나는 사람도 있는데 자연스러운 소리로 듣는 것이다. 평소 생활할 때 가장 도움이 되는 방법은 귓불을 문질러 주는 것이다. 귀 자체에서 소리가 나게 되므로 이명증 자체가 크게 완화되고 혈액순환도 되므로 건강에 도움이 된다. 얼굴마사지 하듯이 자주 귀를 문질러주고 귀를 접어서 움직여주면 자연스럽게 소리를 유도하게 되므로 도움이 될 수 있다.
Close

우리 사이트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쿠키와 다른 기술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를 계속 이용함으로써 당신은 이 기술들의 사용과 우리의 정책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