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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뜸, 어떨 때 효과가 있나요?

#김문호의 한방 건강 상담실 l 2009-11-15

뜸, 어떨 때 효과가 있나요?
얼마 전 한국에서 온 직장동료 한 분이 뜸을 배웠다며 제가 배가 좀 아프다던지 기침만 좀 하던지 심지어 남성인 그 분은 제가 생리통을 앓을 때도 뜸을 떠 주겠다고 성홥니다. 이 분 말씀은 모든 걸 뜸으로 고칠 수 있다는데 한의학에 대해 잘 모르는 저는 불안하고 그분의 성의가 성가시기도 하다.
- 베트남 거주 40대 여성



뜸은 우리 몸의 경락과 경혈자리의 흐름이 막혔을 때 제거해주는 도구 중 하나이다. 제일 중요한 것은 침이고 뜸은 보조적인 요법이다. 예로부터 민간요법으로도 많이 행해졌으나 뜸 역시 의료행위이므로 전문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지나치게 활용하는 것은 좋지 않겠다. 다행히 부작용은 없는 편이지만 맹신적으로 변하게 되는 것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지나치게 많이 뜨면 환각 증상이 오거나 폐기관지가 좋지 않은 경우 천식이 심해지기도 한다. 사람마다 뜸을 뜨고 쉬어야 하는 기간이 다르기도 하고 뜸이 안 맞는 체질도 있다. 뜸을 샀을 때 제시된 혈자리 정도로만 가볍게 사용하자.

효능

뜸은 침요법의 보조적인 요법으로 보통 침을 먼저 쓰고 뜸을 쓰거나 탕약을 사용한다. 뜸치료를 한다고 해서 침치료를 멈추지는 않으며 병행하여 사용한다. 뜸은 온법에 속하며 열을 보태는 기능을 한다. 침은 놓기에 따라 보하기도 하고 사하기도 하지만 뜸은 보하는 기능인 셈이다. 침을 놓기엔 체력이 너무 약하다면 보조적으로 보태준다. 모든 병에 다 사용 가능하지만 보편적으로 권하고 싶은 부분은 몸의 가운데, 복부 단전 주변이다. 질병은 우리 몸의 가운데에서 막히고 뚫리는 것에 따라 왔다갔다 한다. 허리띠를 너무 꽉 잡아매면 답답한 것처럼 복부가 막히면 하기가 되지 않아 위로 열이 치받아 열병, 아래쪽은 냉병이 걸리기 쉽다.

중완뜸

열기를 아래 단전으로 내리기 위해서는 중완뜸을 쓴다. 중완은 명치 끝과 배꼽을 연결한 가운데 부분이다. 중완에 뜸을 꾸준히 뜨면 가운데가 소통이 되면서 위에 치밀어 오는 열이 아래쪽으로 쑥 내려오게 된다. 한의학에서 병을 치료하는 원리는 내 몸의 순환이 잘 되어 내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면 어떤 병도 내 몸이 스스로 고치게 된다. 중완의 아래 위를 상완, 하완이라 하는데 명치와 중완 사이를 상완, 중완과 배꼽 사이는 하완이라 한다. 여기서 완은 배 완 자 이다.

상중하 완을 뜸을 떠주면 좋고 배꼽 아래 5cm인 단전까지 함께 뜸을 떠주면 좋다. 하지만 상완을 잘못 뜨면 열이 치받을 수 있으니 주의한다. 중완과 단전만 뜸을 떠도 효과가 좋다. 하루에 연달아 두세 번, 3일을 뜨고 4일을 쉬어준다. 열이 많으면 하루를 뜨고 3일을 쉰다. 열이 치받지 않는 경우 6일을 뜨고 하루를 쉬어도 좋다. 뜸은 열을 자극하는 것이므로 아랫배가 냉하다고 다 뜨는 게 아니라 열이 위로 치받는 정도에 따라 하도록 한다. 중완은 대체적으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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