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머리가 많이 나서 고민인 사람들이 많다. 특히 젊은 나이에 빨리 백발이 되는 경우 고민이 크다. LA에 사는 40대 초반의 교포는 흰 머리가 많이 나서 사람들이 50대 후반으로 본다고 한다. 염색도 귀찮고, 한방 요법으로 검은 머리가 나게 하는 방법은 없는지 한의사 김문호 원장과 함께 알아본다.
유전적 요인과 후천적 요인
집안이 대대로 어려서부터 흰머리가 많이 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는 유전적 원인으로 보이는데 유전적일 경우도 치료는 가능하다. 단 일반적인 경우보다 치료 효과는 떨어진다. 유전적이 아닌데 흰머리가 많이 나는 경우는 두 가지가 있는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위로 열이 많이 뜨는 경우와 정기가 부족해서 모근까지 충분한 영양이 공급되지 않는 경우로 볼 수 있다.
원인에 따라 다른 치료법
치료법은 원인에 따라 다르다. 스트레스로 인한 경우 소시호탕, 대시호탕, 안심탕 등 간의 울결을 풀어주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한방약이 효과가 좋다. 또 위로 많이 허열이 오르는 정기가 부족한 경우 신장 기능의 허약을 보해주는 요법을 쓰는데 흔히 정력제 계통의 한약 처방을 한다.
치료 기간은 6개월~ 2년
한약 복용 등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경우 빠르면 3개월부터 검은 머리가 다시 나온다. 검은머리가 나오더라도 지속적으로 치료해야 모근이 굵어지고 검은 머리의 완전한 복원으로 이후 치료를 중단하더라도 흰머리가 다시 나오지 않는다. 치료를 시작하면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지 검은 머리만 다시 나는 것이 아니라 이와 함께 스트레스도 없어지고 정기가 다시 회복돼 보다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검은 콩 복용도 도움
겉은 검고 속은 녹색인 콩을 식초나 술에 절여 장기 복용해도 어느 정도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주로 초기에 도움이 된다. 식초는 몸의 독소를 제거하는 효능이 있다. 또 채식 위주로 먹는 것이 좋다. 육류 섭취의 경우 삶아서 기름기를 빼고 먹으면 된다. 삶은 비계는 좋은 지방이다. 저녁에 과일을 먹으면 장에 부담이 되고 면역 세포가 소모 되므로 삼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