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남성 교포의 사연이다. 몸의 이 곳 저 곳에 크고 작은 종기 때문에 고민이다. 어떤 것은 항생제를 먹으면 없어지고 어떤 것은 크기도 크고 곪지도 않으면서 잘 안 없어진다. 최근에는 엉덩이에 큰 종기가 났는데 잘 없어지지 않고 곪지도 않아 터뜨려지지도 않는다. 종기 치료법에 대해 알고 싶다고 한다. 한의사 김문호 원장과 종기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열성과 냉성 종기
남성들의 경우 땀이 많이 차는 사타구니 부위에도 많이 생긴다. 사타구니 주위 임파선이 흐르는 곳에도 콩알만한 종기가 많이 생기는데 피곤하면 일반적으로 증세가 나타난다. 피곤하지 않을 경우에도 몸에 열독이 많은 사람들이 체질적으로 염증성 종기가 많이 발생한다.
항생제로는 근본 치료 안돼
항생제로는 일시적으로 종기가 없어질 수는 있지만 재발 가능성이 높다. 항생제란 세균을 억제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피부 재생 기능도 억제하기 때문이다. 염증이란 세균을 죽이고 피부를 재생하고자 하는 몸의 정상적인 반응으로 볼 수 있다. 이런 증상들을 강제적으로 억제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치료가 안 된다.
얼음찜질이 좋아
치료를 위해선 얼음 찜질이 최고다. 엉덩이에 난 큰 종기의 경우 얼음 찜질을 하면 대부분 없어진다. 차가운 엉덩이 부위에 발생했어도 염증 자체는 열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얼음 찜질로 식혀주면 열독이 가라앉으면서 종기가 없어진다. 또 차가운 것을 덮히기 위해 온 몸에서 피가 엉덩이 부분으로 몰려 식균 작용도 하기 때문에 치료에 도움이 된다. 지속적으로 종기가 많이 생기면 몸 안에 어혈이나 열독을 제거하는 체질 개선 치료를 한의원에서 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