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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인삼, 제대로 알고 먹기

#김문호의 한방 건강 상담실 l 2012-07-14

인삼, 제대로 알고 먹기
독일에서 보내온 애청자의 사연이다. 최근 독일 TV에 한국 전통 문화에 관한 것이 나오는데 신부집에 보내는 함 속에 든 물건 중에 인삼이 있었다. 인삼을 암,수 두 뿌리를 넣었는데 인삼에도 암수가 있는지 또 남편이 고혈압인데 인삼차를 즐겨먹는데 괜찮은지 궁금하다고 한다. 한의사 김문호 원장과 함께 인삼의 모든 것을 알아본다.

모든 식물에는 암.수 있어
모든 식물에는 암.수의 구분이 있다. 인삼도 뿌리와 줄기, 잎 전체를 볼 때는 암.수 구별을 하지만 주로 뿌리만을 약용으로 할 때는 암.수의 구별을 하지 않는다. 인삼의 뿌리는 사람의 형상을 닮아 人蔘이라고 한다. 보통 사람들은 인삼이 고혈압에 해로운 것으로 알고 있으나 근거가 없는 얘기다. 다만 인삼 뿌리 끝에는 노두라는 머리 부분이 있는데 이 노두에 나이테처럼 금이 있어 인삼의 년수를 알 수 있다. 노두에는 약간의 독성과 열이 많이 있으므로 복용할 때는 노두 부분을 제거하고 달여 먹으면 열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아무런 해가 없다.

인삼의 효능은 생진지갈(生津止竭)
인삼의 주 효능은 생진지갈로 진액을 보충하고 갈증을 없애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사람의 기와 진액을 보해주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노두를 꼭 제거해야 하는데 노두를 제거할 때는 노두 부분 뿐 아니라 노두가 박혀있는 뿌리 몸체 부분도 1센티 정도 제거해야 한다. 또 인삼 뿌리만을 달여먹는 경우가 있는데 인삼 뿌리는 파혈 작용 즉 어혈을 없애주는 역할이 강한데 뿌리만을 먹을 경우 고혈압 환자에게 안 좋다.

인삼주는 조금씩 마셔야
인삼 뿌리를 술에 담갔다가 마시는 분들이 많은데 한꺼번에 많이 마시는 것은 좋지않다. 인삼주는 어혈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로 인해 혈이 뭉친 경우, 타박상 등 으로 피가 엉킨 경우 복용하면 좋다. 다만 한꺼번에 많이 마시면 너무 열이 나므로 하루에 소주잔으로 반잔 정도가 적당하다.

인삼차도 좋아
인삼차를 꾸준히 마시는 것도 기력 보충에 도움이 되지만 시중에 파는 인삼차는 대부분 잔 뿌리를 원료로 하기 때문에 큰 효능을 기대하기 어렵다. 직접 건삼을 사서 복용하는 것이 좋다. 수삼은 인삼과는 종자가 다른 것으로 길쭉한 모양으로 가격이 싸다. 특별히 허약하지 않으면 수삼도 도움이 된다. 홍삼도 면역력 증강 등에 좋은데 인삼과 마찬가지로 너무 열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복용 후 뒷목이 당긴다거나 눈이 침침하다거나 가슴이 답답하면 복용량을 줄이고 물에 희석해 조금씩 마시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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