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의 사연이다. 고혈압이 있는 것 외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다. 한 달 전부터 눈 밑이 떨린다. 이후 증상이 계속되고 있다. 병원에서는 마그네슘을 먹어보라고 한다. 아내는 혹시 뇌졸중 전조 증상이 아닌지 걱정한다. 눈 떨림의 원인과 치료에 대해 한의사 김문호 원장과 함께 알아본다.
중풍 전조 증상으로 보기 어려워
중풍이 오기 전에 손, 발, 또 눈 주위가 떨리는 증상이 올 수도 있지만 이 경우 얼마 후에 뇌졸중으로 이어진다. 또 한 증상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손발도 마비되고 어지럼증, 목이 뻣뻣하는 증상 등 다양한 증상이 동시에 나타난다. 단지 눈 밑이 떨린다고 모두 뇌졸중의 전조 증상은 아니다. 눈 떨림의 원인도 다양하기 때문이다. 많은 경우 뒷목의 근육이 경직되면 안면 근육 전체에 영향을 주고 근육이 굳으면 신경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발생한다. 턱 근육도 눈 떨림의 원인일 수 있다. 안면 근육 중 눈 밑 근육이 가장 얇기 때문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마그네슘 등 복용은 일시적으로 효과
마그네슘이 부족해서 눈 떨림이 생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마그네슘을 복용할 필요는 없다. 일시적으로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근본 치료는 아니다. 아토피의 경우에도 대부분 환자들을 조사해보면 일반인에 비해 아연,인, 마그네슘 등이 부족하다. 그러나 아토피로 인해 피부에 과도한 열이 발생해 세포의 영양분이 소모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지 영양분이 부족해서 아토피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갑상선 관련 질환 환자들도 열이 많이 나지만 이 열은 스트레스나 다른 원인으로 오는 것이다. 다른 원인으로 오는 열을 주로 콘트롤하는 곳이 갑상선인데 갑상선이 감당을 못할 경우 기능 이상이 되는 것이다. 근본 원인은 아니다.
설탕물 마시는 것도 도움
우리 뇌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 당분이다. 설탕물을 마시면 뇌가 안정되고 근육도 이완되므로 눈 떨림이 완화될 수 있다.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 없고 편안한 마음으로 지내면서 뒷목이 경직돼 있으면 풀어주는 것도 좋다. 계속 증상이 지속될 경우 가까운 한의원을 찾아 침치료를 받으면 효과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