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으로부터 장뇌삼 10 뿌리를 선물 받았다. 남편과 1 뿌리씩 씹어 먹었는데 다음 날 일어나보니 몸이 아주 가벼웠다. 효능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1주일에 1뿌리씩 먹기로 했다. 남편이 술을 많이 마시고 나서도 장뇌삼을 먹었다. 효과가 있는 것 같았다. 그런데 25개월 된 아들에게 1 뿌리를 나흘에 걸쳐 먹였는데 부작용인지 얼굴이 빨갛게 되고 땀이 많이 났다.
계속 먹여도 되는지 또 장뇌삼은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한의사 김문호 원장과 함께 알아본다.
인삼 제품은 열이 많다
인삼, 홍삼, 장뇌삼 등 인삼류는 일반적으로 열성이 강한 편이다.
인삼을 가공해 만든 홍삼도 열이 많다. 일부에서는 홍삼이 열이 없다고 하는데 틀린 말이다. 수삼은 종자가 다르다. 도라지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장뇌삼이나 산삼도 열이 매우 많은 편이다. 따라서 양기가 많아 몸에 열이 많은 어린아이들에게 먹일 때는 조심해야 한다.
좋은 장뇌삼은 효과가 좋다
산삼의 씨를 산에 뿌려 재배한 장뇌삼은 제대로 재배한 것이면 효과가 뛰어나다. 산삼과 비슷한 효과가 있는 것도 있다.
그러나 시중에는 효과가 별로 없는 가짜 장뇌삼이 많이 유통되고 있다. 오히려 인삼보다 효과가 없는 제품들도 있다. 장뇌삼도 열이 강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먹을 때는 인삼과 같이 머리 부분 즉 노두를 반드시 잘라내고 복용해야한다. 노두 부분에 독성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열 많은 체질에는 해롭다
인삼류는 열이 많은 사람들은 가급적 복용하지 않거나 소량을 나눠서 복용하는 것이 좋다. 열이 많은 사람들이 복용하면 열이 위로 올라가 부작용이 많이 생긴다.
어린이들의 경우 조금씩 우유에 타서 먹이면 좋다. 어른의 경우 열성 체질이 아닌 경우 건강에 도움이 된다. 장뇌삼의 경우 1주일에 1뿌리 정도씩 복용하는 것이 좋다. 인삼과 장뇌삼, 산삼 등은 일반 음식물이 아닌 약으로 봐야한다.
따라서 한의사의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체질에 따라 맞게 복용해야 부작용 없이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