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에 거주하고 있는 주부의 사연이다.
한국에 계시는 어머니가 최근에 얼굴에 열꽃이 피듯이 붉어지는 증상이 생겼다. 양방 피부과에 갔더니 접촉성 피부염인데 체질적인 것이라며 치료 방법이 없다고 한다. 한방 치료법은 없는지 또 고혈압, 당뇨약을 복용 중인데 한약을 복용해도 되는지 문의해 왔다. 한의사 김 문호 원장과 함께 원인과 치료법을 알아본다.
다양한 증상과 원인
얼굴이 붉어지고 염증이 생기는 등 다양한 증상이 있는 접촉성피부염에는 원인 또한 다양하다. 첫째로 화학제품에 의한 접촉성피부염이 있다.
화장품을 바꾸거나 마사지를 받은 후 생기는 증상이 그것이다. 또 얼굴 부위에 마사지를 세게 받으면 표피가 벗겨져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강한 물리적 자극이 원인인 경우다.
그 외에 팬티의 고무줄 압박에 의해 생기는 염증과 피부염도 접촉성피부염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샴푸나 비누를 잘 헹구지 않아서 생기는 접촉성피부염도 있다.
체질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
접촉성피부염의 원인이 다양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다 같은 반응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체질적으로 열성 체질인데 위로 많이 열이 뜨는 상태인 경우에 민감하게 반응해 피부병으로 이어진다. 알레르기 테스트를 해볼 필요도 있지만 이 테스트 결과도 100% 신뢰하기는 어렵다. 테스트 결과가 양성인데도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고 그 반대의 경우도 많이 있기 때문이다.
허리, 엉덩이 부위는 냉성 염증 발생 가능
허리, 엉덩이 부위는 지방이 많은 부위인데 이 부위에는 열성보다는 냉성 지루성 염증이 잘 발생한다. 한번 염증이 생기면 잘 낫지 않는다.
차갑기 때문에 괴사의 위험도 높다. 염증이 진행돼 부스럼이 잘 발생하고 오래가는 경향이 많다.
체질 개선으로 효과
열성 체질로 인한 피부염은 한방 치료로 효과가 크다. 얼굴 부위에 침치료를 하면 열독도 빠지고 염증도 제거되고 피부 재생의 효과가 있다.
고혈압, 당뇨 환자의 경우 대부분 열성 체질이기 때문에 체질 개선하는 한약을 복용할 경우 근본 치료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