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에서 유학 중인 여대생의 사연이다. 생리통이 심해서 진통제를 자주 먹는다.
손발도 찬데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복부 냉증’이 원인이라고 한다.
복부 냉증을 치료하는 법을 알고 싶다. 복부 냉증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한의사 김문호 원장과 함께 알아본다.
아랫배 차면 다양한 질병 유발
아랫배가 차가우면 다양한 질병이 생긴다.
해독 기능, 면역세포 생성과 재생 기능을 하는 장기들이 몸의 아래 부분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아랫배가 차면 간 기능이 저하돼 간의 해독, 면역세포 생성 및 재생 기능에 문제가 생겨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된다.
열이 위로 올라가 두통, 어지럼증의 원인
아랫배가 차가우면 보통 열이 아래에 머물지 못하고 위로 뜨는 현상이 생긴다. 또 생각을 많이 하거나 공부를 많이 해서 뇌를 많이 쓰는 경우에도 열이 위로 몰린다.
이 경우 두통, 감정 장애, 어지럼증 등 많은 질환이 생긴다.
아랫배가 차가우면 늘 자궁 근육이 긴장된 상태가 지속돼 생리 시 자궁내막이 떨어져 나갈 때 극심한 통증으로 고통스럽다.손발에 따뜻한 기운이 전달되지 않아 수족 냉증이 생기기도 한다.
어깨에 얼음찜질, 아랫배에 온 찜질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치료법을 소개한다. 자기 전에 위로 올라가 있는 열독을 제거하기 위해 얼음팩을 어깨와 목 사이 근육에 30분 정도 올려놓으면 효과가 좋다.
또 올리브 오일을 후라이팬에 넣고 볶다가 율무를 넣는다. 율무가 데워질 정도로만 하고 끓기 시작하면 불을 끈다. 차돌을 물에 넣고 끓인 후 수건에 올리브유, 율무, 차돌을 올려 아랫배에 올려놓으면 아랫배가 따뜻해진다.
모과와 생강차도 효과
모과를 잘게 썰어 끓이고 생강 몇 쪽을 넣어 차를 만들어 먹으면 혈액 순환에도 도움이 되고 추운 겨울 몸 전체를 따뜻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뜸을 뜨는 것도 좋은데 반드시 한의사와 상담해서 본인에게 맞는 뜸자리에 떠야한다. 또 적당한 온도로 떠서 화상을 입거나 부작용이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