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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중년여성 눈밑좁쌀 레이저 드릴 치료법 개발

2007-05-22

중년 여성에게 많이 생기는 '눈밑 좁쌀'을 제거하는 새로운 레이저 치료법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개발됐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피부과 김원석 교수는 눈 주변에 생기는 양성종양인 '한관종' 환자 11명에게 이산화탄소(CO2) 레이저로 미세한 구멍을 여러 개 뚫어 열손상을 가하는 새로운 치료법을 적용한 결과 기존 치료방법에 비해 부작용이 없고 회복기간도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한관종은 30~40대 중년 여성들의 눈가에 좁쌀 모양으로 생기는 양성종양. 흔히 '물사마귀'로 불리는 한관종은 피부 밑의 깊숙한 진피층에 존재하는 땀샘관에 종양이 생겨 뿌리가 깊으며 2-3mm의 좁쌀같은 돌기가 여러개 모여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새로운 레이저치료법을 적용한 결과 회복기간이 4-5일로 기존 치료법에 비해 단축됐으며, 11명 가운데 부작용이 나타난 환자는 없었다. 새 치료방법은 레이저로 조그마한 구멍을 내므로 빨리 상처가 아물어 조기에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기존에는 한관종이 생긴 부위나 그 주변부위를 레이저나 전기로 전부 태워 없애거나 화학적으로 피부를 벗겨내는(필링) 방법이 쓰였다. 하지만 수술 부위가 넓어 회복하는데 최소 1주일에서 한 달이 걸렸으며 수술 후 상처가 크게 남거나 피부의 색깔이 변하는 등 부작용과 재발 가능성이 높은 단점이 있었다.

이번 치료방법은 '미국 피부외과학회지(American Society for Dermatologic Surgery)' 최근호에 소개됐다.

김원석 교수는 "40대 중년 여성에게 많이 생기는 한관종은 뿌리가 깊고 넓게 눈 주변의 예민한 부위에 자리잡고 있어 레이저 치료 가운데서도 까다로운 편"이라며 "한관종과 비슷해보이는 비립종, 쥐젖, 편평사마귀 등 양성종양을 찜질방 같은 곳에서 제거하다가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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