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Go Top

생활

택견(태껸)

2010-05-29

택견(태껸)
택견은 이름이 참 많다. 태껸, 탁견, 각희 등이 모두 택견의 이름이다. 무형문화재 지정이름은 택견이다. 택견은 무형문화재 76호이다. 오늘은 민속무예 택견을 통해 건강을 다지는 이들을 만나보았다.

민속무예 하면 중국은 쿵푸, 일본은 검도, 한국은 택견이 떠오른다. 이미지 또한 쿵푸하면 원이 떠오르고 검도는 직선이 떠오르는가 하면 택견은 곡선이 떠오른다. 우리의 몸과 마음을 조화롭게 해주는 운동 택견, 관악구 택견 전수관을 찾아가보았다.

택견

택견은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지만 예로부터 내려오는 우리 민족의 전통 무예이다. 고서에 택견이란 한글 기록이 남아있다. 조선시대에만 해도 씨름과 함께 쉽게 접할 수 있는 무예였다. 무형문화재로 지정될 정도로 소멸 직전 인만큼 한국인으로서 긍지를 가지고 지켜나가는 것도 아름다운 일이라 하겠다.

택견의 몸짓은 마치 활시위를 당기는 듯한 모습과 흡사한데 몸을 구부렸다가 튕겨주는 원리는 이와 같다고 한다. 몸이 풀리고 기운이 한데 모이면 자연스럽게 그 기운이 손과 발로 향하게 된다. 택견은 외유내강의 대표적인 무예로 몸짓이 부드럽기 때문에 남녀노소 모두에게 좋은 운동이다.

택견의 동작

택견은 주로 발을 사용하는 동작이 많으며 간단한 몸 풀기, 기본 스텝만으로 다리 근력과 허리, 뱃심까지 기를 수 있다. 춤추는 듯한 동작이므로 우스꽝스럽거나 약하게 보일 수 있지만 연령대별로 그 강도를 달리하여 배우므로 각자에 맞는 운동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기본 보법으로는 굼실굼실과 능청능청이 있다.

택견의 기본동작은 팔을 좌우로 흔들면서 기를 모으는 활갯짓, 발을 앞뒤로 번갈아 움직이는 품밟기로 이루어진다. 모습이 마치 탈춤을 추는 모습과 같다.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아 어린이나 노약자도 즐길 수 있고 주부들에게도 인기가 좋다. 몸의 유연성이 좋아지고 허리운동이 잘 되어 하체와 몸 전체가 단단해진다.

무엇보다 택견은 상대를 배려하는 무예로 몸과 마음을 다지는데 좋다. 택견은 발동작이 중요한 무예이지만 허리의 힘을 이용한 곧은 발길질을 금지하므로 부상도 잘 당하지 않는다. 호신술로 유용할 뿐 아니라 정신수양에도 좋으며 상대방을 다치지 않게 제압하는 무예이기도 한다. 모든 동작이 물 흐르듯이 부드럽고 하늘의 기와 땅의 기운을 가득 받아 온 몸에 불어넣는다. 한국인의 신명과 멋을 즐길 수 있어 좋다.

택견의 구호

무술 같기도 하고 놀이 같기도 한 택견의 매력은 바로 구호에 있겠다. 사람이 놀랐을 때 지르는 외마디 된소리인 이크와 에크가 바로 택견의 구호이다. 힘을 쓰거나 긴장을 하게 되면 기합이 신체의 긴장된 부위를 막고 숨을 단절시킨다. 또한 기를 합하는 데에 추임새 역할을 하기도 한다.

운동효과

운동효과는 격렬한 스포츠인 룸바보다도 에너지 소모량이 높다. 스포츠 댄스나 자전거보다 칼로리 소모량이 높은 셈이다. 택견의 10분 동안의 칼로리 소모량이 75칼로리인데 룸바는 55칼로리이며 자전거의 경우 15km를 달릴 때 60칼로리가 소모되니 보기와는 달리 운동효과는 매우 뛰어난 편이다.
Close

우리 사이트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쿠키와 다른 기술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를 계속 이용함으로써 당신은 이 기술들의 사용과 우리의 정책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