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는 분들을 만나는 시간, 웰빙현장 오늘은 테니스 치는 소리로 시작을 해본다. ‘텅! 텅!’ 공소리가 울려 퍼지는 이곳은 테니스코트이다. 비실비실한 체력을 테니스로 튼튼히 다지고 있는 분들, 이화 테니스 클럽 회원들이다.
이화 테니스 클럽
언뜻 보아도 아마추어라 하기엔 남다른 실력들, 역사가 30년 가까이 될 정도로 테니스와 동고동락 한 클럽이다. 젊은 시절부터 테니스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친목 형식으로 테니스를 치기 시작하다 이제는 단순히 친목 도모의 동호회를 넘어 30명 정도 되는 동호회 회원들이 가족과 같은 끈끈함을 유지하고 있다.
동호회 회장 역시 처음 테니스를 시작할 당시엔 주위 사람들이 걱정할 정도로 체력이 좋지 않았다. 그러다가 한 지인이 테니스를 권유해 망설임 끝에 용기를 냈는데 처음 시작은 어려웠지만 재미가 붙어 지금까지 하게 됐다고 한다. 슬럼프가 오고 포기할까 생각도 했었지만 동호회 사람들과 끌어주고 밀어주고 하다보니 벌써 라켓을 잡은 지 30년이 되었다.
장점
테니스의 장점은 운동량이 풍부하다는 것이다. 테니스는 매우 예민한 운동이기 때문에 많은 연습량을 필요로 하고 있어서 발전도가 느리지만 끈기와 인내로 이겨내고 꾸준히 연마하면 그렇게 어려운 운동이 아닌 반면 운동량이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또한 다양한 동작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전신운동이 되며 심장을 튼튼히 해서 혈액순환을 순조롭게 해주기 때문에 순환기 계통에는 더없이 좋은 운동이다. 그 외에 나이가 들어서도 가능해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으며 사회성과 집중력을 키워준다.
테니스 즐기기
테니스를 배우는 과정을 보면 하루아침에 실력이 바로 바로 느는 종목이 아니다 보니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는 감수해야 한다. 복식경기에서 함께 하는 파트너에게 미안할 때가 많고 늘지 않는 실력에 혼자 열 받기도 부지기수다. 스트레스에 중도 하차하는 사람도 가끔 볼 수 있는데 뭐니뭐니해도 운동은 즐기면서 해야 한다. 실력과 성격이 비슷한 사람들과 가볍게 즐기는 마음으로 게임을 하다보면 스트레스를 덜 받고 테니스를 즐길 수 있다.
테니스는 혼자 하는 운동이 아니다. 때문인지 누군가와 호흡을 맞추며 공을 따라 뛰어 다니다 보면 그 순간만큼은 일상의 걱정, 근심을 잊어버리게 된다. 이화클럽은 매달 1번씩 월례대회를 열고 춘계·추계 테니스 대회도 개최하고 있다. 수준과 실력에 맞춰 여성·남성·혼합 복식으로 경기를 하고 있는데 실력이 약한 초급자는 자연스레 고수에게 한 수 가르침을 받으며 실력을 쌓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테니스의 진정한 묘미를 느끼고 싶다면 동호회에서 테니스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만나 함께 하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다. 테니스는 라켓과 공만 있으면 누구나 즐길 수 있지만 2시간 이상 코트를 누빌 수 있는 체력이 뒷받침 되어야 하는 운동이기도 하다. 공격을 할 때는 팔을 쭉 펴주며 허리를 틀어주고 수비를 할 때는 빠른 발놀림이 필수인 만큼 몸 전체를 활용하여 군살이 생길 틈도 없다. 지금 친구와 함께, 또는 부부나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운동을 찾고 있다면 오늘 소개한 테니스를 한번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