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선율에 따라 다양한 동작을 펼치는 발레를 보면 우아한 아름다움에 빠진다.
보통 무용을 전공하는 사람들이 예술로서 연마하는 것이 발레이지만 최근에는 성인들도 다양한 목적으로 발레를 배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정수진 리포터가 현장을 다녀왔다.
자세 교정, 건강에 도움
서울 종로구 문화체육센터에서는 평일과 주말에 성인 발레교실을 열고 있는데 참가하는 사람들도 많고 반응도 뜨겁다.
매트 위에서 몸을 풀고 근력을 키우는 운동이 필수다. 발끝으로 몸무게를 지탱하고 어려운 동작을 해야 하는 것이 발레이기 때문에 다리의 근력이 없으면 하기 어렵다. 또 바를 잡고 하는 균형운동이 발레의 기본이다. 자세를 바로잡고 유연성을 길러야 한다.
발레의 기본 동작만 연습해도 자세가 바로 잡히고 다리의 근육이 생기고 날씬한 체형으로 몸매가 변한다.
대부분 여성, 10대에서 50대까지
20명 정도의 수강생들은 전부 여성이다. 연령은 다양해 10대에서 50대까지 골고루 있다. 이곳에서 강습은 댄스 개념보다는 운동에 가깝다. 아직 유연성이 부족해 바로 발레의 다양한 동작을 소화하기 어렵다.
굽은 목을 펴고, 허리를 곧게 펴고 발끝으로 서는 동작들을 따라하는 수강생들의 표정이 진지하고 발레복이 금방 땀에 젖는다.
클래식 선율에 맞춰 서툴지만 조금씩 따라하는 동작이 아름답게 보인다.
쭉쭉 펴는 동작 속에 마음도 활짝
기본적으로 발레 동작은 허리도 다리도 목도.. 쭉쭉 펴는 동작이다.
굽었던 곳이 펴지면서 자세가 바로잡히고 체형도 아름다워 진다. 할수록 변화하는 자신의 몸매와 체력을 느끼는 수강생들의 마음도 활짝 펴진다. 할수록 마음도 즐겁고 생활에 자신감도 생긴다고 한다.
생소한 동작, 안 쓰는 근육들을 사용하려니 처음에는 무척 힘들지만 할수록 점점 익숙해져 발레에 빠져든다고 한다.
우아한 클래식 선율에 몸을 맡기고 동작 하나 하나에 열중하는 수강생들의 표정이 밝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