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여성들이 매일 사용하는 것이 화장품이다. 그러나 시중에 파는 많은 화장품에는 방부제와 화학 성분들이 많이 들어가 장기적으로 사용하면 피부에 해롭다. 또 좋은 천연 화장품들도 팔지만 가격이 비싸 보통 사람들은 사서 쓰기 어렵다. 이런 고민을 해결해주는 곳이 있다. 바로 천연화장품을 직접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는 공방이다. 정수진 리포터가 현장을 다녀왔다.
만들어 보면 별로 어렵지 않아
천연화장품이 좋은 것은 알지만 재료가 비쌀 것 같고 또 만들기가 어려울 것 같아 엄두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서울시 종로구에 있는 천연화장품 만들기 공방에서 열심히 자신이 쓸 화장품을 만들고 있는 사람들의 얘기는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로 스킨을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은 20분이 채 안 걸렸다. 또 준비된 재료를 소독된 용기에 적당량을 지시에 따라 섞으면 끝난다.
스킨과 에센스를 주로 만들어
요즘같은 여름철에 필수품인 스킨과 에센스를 만들고 있었다. 스킨은 카렌드라 등 허브 농축액을 사용해 만든다. 자몽 추출액, 또 살균 역할을 하는 티트린 등 다양한 허브약을 배합해 만든다.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 촉촉하게 하는 에센스는 알로에를 주 원료로 한다. 허브향이 좋고 또 바르면 시원한 느낌이 난다. 무엇보다도 방부제, 화학 성분이 전혀 들어있지 않아 바를 때 마음까지 상쾌하다.
비용도 저렴, 피부에 좋다는 것 실감/span>
한 번 천연화장품 만들기를 체험하면 대부분 매료돼 계속 만들게 된다. 스킨 하나 만드는데 드는 비용은 대략 3만 원 정도다. 시중에 파는 화장품 값과 비교해도 저렴한 편이다. 방부제가 들어가지 않아 만들어서 보관이 중요하다. 상온에서 일주일 정도 , 냉장고에 보관하면 3~4개월까지 쓸 수 있다. 냉장 보관이 번거롭지만 천연화장품을 쓴다는 장점을 생각하면 그만한 수고는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자외선 차단제 등 모든 종류의 화장품을 천연재료로 만들 수 있다고 한다. 피부에 자극이 적어 장기적으로 쓰다보면 효능이 느껴진다고 한다. 주변 친구의 권유로 시작한 사람들, 여드름으로 고민하던 중 만들기 시작했다는 사람들.. 동기는 다르지만 모두의 얼굴이 유난히 환하게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