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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샛별한국문화원 최지연 원장

#글로벌 코리안 l 2005-03-09

글로벌 코리안

샛별한국문화원 최지연 원장
지난 20년 동안 미국에 한국의 전통 문화를 알려온 샛별한국문화원의 최지연 원장의 이야기입니다.

샛별한국문화원은 2003년 11월에 문을 열었지만 ‘샛별’이 시작된 지는 만 20년이 됐습니다. 처음에는 아주 열악한 상황에서 연극하고 공연을 다니던 작은 단체(샛별전통예술단)였습니다. 20년이 지나는 동안 우리 단원들도 성장하고 하는 일도 많아져서 우리가 집을 지어놓고 사람들, 특히 외국 사람들을 오게 해서 우리 문화를 소개하자, 또 입양아들은 다른 장소 빌리지 않고 우리 문화원에 와서 우리 문화를 배우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에서 샛별한국문화원을 개원하게 됐습니다. 물론 한국식 분위기를 살려서 기와 지붕, 대문, 창살, 온돌 등 우리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샛별한국문화원의 가구는 대부분 골동품이고 남북한의 유명화가의 그림과 도자기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 실제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꾸몄기 때문에 장구도 칠 수 있고 한국 춤도 배울 수 있습니다. 게다가 영화도 상영하고 전통 혼례도 진행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의 입양아들이 문화원에 와서 한국 무용이나 국악을 배우고, 또 미국 부모들도 사물놀이를 배우기도 합니다. 명절 때면 이 곳에서 음식도 만들어 먹고, 연 만들기 등 각종 놀이도 이 곳에서 직접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한국 문화 체험 이외에도 참가자들이 공연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교육시킵니다. 미국의 입양아 부모들은 한국 요리 강습에도 참여합니다.

샛별한국문화원이 만들어 진 데는 남편의 영향이 컸습니다. 목사인 남편은 우리 아이들이 한국말을 잘 못하는 걸 보고 안타깝게 생각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성장해 미 주류 사회에서 자랑스런 한국인이 되기 위해서는 한국 문화를 알아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당시 어린이 4명과 함께 시작을 했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우리는 한번도 멈추지 않고 진행을 했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한 명 이상은 꼭 참석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한 명이라도 참석을 했기 때문에 이렇게 수업이 지속될 수 있었습니다. 미국내 20여개 주에서 공연을 했고 또 해외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공연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초에는 도서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이 도서관을 모두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운영됩니다. 상당히 힘든 일이지만 누군가가 해야 될 일이기 때문에 저희들이 하고 있습니다. 교민 사회를 위한 사명감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야외에 전통 혼례장도 꾸미고 한국 정원도 꾸미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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