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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한국제품을 캐나다에 알리는 영리트레이딩 이영현 회장

#글로벌 코리안 l 2005-03-22

글로벌 코리안

한국제품을 캐나다에 알리는 영리트레이딩 이영현 회장
캐나다에서 한국 제품만을 무역, 판매해 온 영리트레이딩의 이영현 대표의 이야기입니다.

캐나다에 이민온 지 올해로 39년째 됩니다. 저는 아이스하키를 하기 위해서 캐나다까지 오게 됐습니다. 하지만 신체적인 차이 등 어려운 점이 많아 아이스하키를 중도에 그만두고 대학교 상대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상대를 졸업하고 나니까 일단은 우리 조국과 관계되는 무엇인가를 하고 싶어서 이왕이면 한국 상품을 가져와 파는 것은 어떨까해서 시작을 한 것이 무역입니다.

70년대 초에는 세계 시장을 석권할 수 있는 우리 상품은 거의 없어서 상당히 어려웠지만 낚시대, 야구 글러브, 카스테레오, 수공예품, 대나무로 만든 액서서리 등으로 시작했고 전자제품만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현재 직원은 25명이고, 일년에 3,800만달러의 판매 실적을 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일반 가정과 가게를 직접 돌면서 우리 제품을 팔았습니다. 그렇게 2년 정도 하면서 캐나다에서 유명한 이튼 백화점의 주인 집을 방문하게 됐는데, 이를 계기로 해서 월마트 등 대형 유통점으로 판매망을 확대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요즘은 우리나라 상품이 굉장히 유명해졌습니다. 예를 들면 월드컵 끝나고 히트친 상품이 바로 휴대전화 애니콜입니다. 그래서 한국하면 애니콜할 정도로 이 곳 시장이 완전 석권되다시피 됐습니다. 또한 제가 직접 수입해오는 한국의 디지털 카메라 역시 상당히 수준급에 와 있습니다. 그래서 디자인, 가격, 성능 면에서 결코 소니나 캐논에 뒤지지 않는 그런 위치를 점하고 있습니다.

저는 2002년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 회장에 취임했고 지난해 10월에 열린 제3차 한상대회에도 참가했습니다. 이 한상대회에서는 1700명이나 되는 해외 경제인들이 들어와서 모국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길, 모국 상품의 세계 틈새 시장 공략 전략이라든가, 지자체에서 나오는 특산물들의 유통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습니다.

한상대회를 통해서 저희가 고국을 위해서 무언가를 하자고 이렇게 뛰고 있습니다. 특별히 저희가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중국이 굉장한 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발전 과정에서 후원 세력은 해외에서 투자가 들어오는 것이고 이 투자 가운데 사실은 62%나 되는 돈이 화교 자본입니다. 그래서 자기네 조국을 위해서 투자를 하듯이 저희 700만 해외동포들이 가지고 있는 저력을 한데 모아서 무언가를 우리도 하고자 하기 위해서 만든 것이 한상대회입니다.

저는 지난해 164명의 재외동포기업인을 모시고 세계에서 흩어져서 무역을 하시는 무역인들을 모시고 평양에 4박 5일 다녀왔습니다. 북한 인민궁전에서 이북에서 수출할 수 있는 회사 75개가 참가해 제품을 전시했는데, 저희가 하루 종일 상담을 벌였습니다. 또 수출할 수 있는 상품이 거의 없기 때문에 할 수 있도록 저희의 노하우를 많이 가르쳐주기도 했습니다. 이념을 떠나서 좀더 경제적인 부흥을 해가지고 국민들 모두 다 잘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 빨리 통일이 돼서 정말로 우리나라의 기술과 해외동포들의 자본과 북한의 노동력을 한데로 합치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모든 세계 시장을 석권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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