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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사랑의 무료 점심 나눔 운동, 굿스푼 선교회

#글로벌 코리안 l 2006-12-22

글로벌 코리안

사랑의 무료 점심 나눔 운동, 굿스푼 선교회
‘밥 퍼 나눔 운동’이란 국내에서 노숙자를 비롯한 불우이웃들에게 따뜻한 밥을 무료로 나눠주며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는 운동이다. ‘밥 퍼 운동’은 시작된 지 19년이 지났으며 밥그릇으로는 300만이 넘었다. ‘밥 퍼 운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에서도 따뜻한 나눔 운동이 진행 중에 있다.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라티노 노숙자들에게 따뜻한 점심을 무료로 나눠주는 운동을 한창 진행 중에 있다. 이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사람들은 굿스푼 선교회로 그 중심에는 김재영 목사가 있다.


굿스푼 선교회

굿스푼 선교회를 말하면 숟가락을 연상할 수 있다. 이처럼 사랑과 정을 듬뿍 담을 수 있으며 복음도 담아줄 수 있는 선교회로 2004년 1월 처음 문을 열었다. 굿스푼 선교회는 주로 도시 빈민인 라티노 빈민으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흑인과 백인, 우리 한국은 물론 중국인 외 아시아인들이 함께 복음을 즐기고 다양성이 섬김을 받는 단체로 자라고 있다.

2004년 1월 어려운 빈민들을 위한 취지로 문을 연 굿스푼 선교회는 그 당시부터 무료 점심운동을 시작했다. 솥 단지에 라티노 빈민들이 좋아하는 파스타를 준비해서 배급하는 것으로 시작을 했고 그 후, 정식으로 급식 체재를 갖추면서 거리에서 여러 가지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 것은 2004년 4월 1일부터이다.

미국 내에는 힘들고 더러우며 위험한 일에 종사하는 라티노 불법체류자, 도시 빈민들이 많아 그들에게 80% 이상 초점을 맞춰서 무료 서비스를 하고 있다. 라티노 빈민들이 한꺼번에 모일 때는 100명에 가까이 모여서 급식을 받게 되고 일주일에 2번 급식을 하고 있다. 여기에 흑인과 백인, 아시아인들도 서서히 참여하고 있다.

한국의 ‘밥 퍼 나눔 운동’은 밥과 국을 제공하고 있는데 미국에서도 파스타는 물론 한국 음식인 밥과 국, 불고기, 카레라이스 등 다양한 먹거리를 소개하고 있다. 무료 급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어떤 면에서는 음식을 제공하면서 문화소개를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또한 한국의 고유음식인 김치도 제공하고 있다.


무료 점심운동

굿스푼 선교회의 중심인 김재영 목사는 30살 때 한국에서 남미 베네수엘라의 선교사로 나갔다. 김 목사는 미국으로 오기 전 브라질에서도 난민선교에 관심을 갖고 헌신을 하다가 2000년 말에 미국으로 와서 미국의 워싱턴 DC에서 만5천명 정도의 흑인, 백인들을 섬기는 선교사를 2년 반 동안 했다.

그러다 10년 동안 중남미에서 생활했었던 것을 활용하고 싶은 생각에 한인사회 주변의 라티노들을 대상으로 복음을 전달하며 전도하는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삶에 지치고 피곤하고 가난해서 여력이 없는 사람들에게 그들의 약함을 채워주면서 한인의 정을 나누는 서비스를 하는 것이다.

무료 점심 운동을 하다보면 재료비용이 만만치 않다. 실제로 점심 한끼에 약 100여명의 음식을 준비하는데 약 150불 정도를 소비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미국인 슈퍼마켓 3곳과 한인이 경영하고 있는 슈퍼마켓에서 모든 재료와 빵, 음료수, 간식 등 심지어 생필품까지 공급하고 있는 것이다. 또 한인교회와 개인교회의 분들이 참여해서 금년 한해만해도 만 5천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음식과 서비스를 제공했다.


라티노 빈민

워싱턴에는 약 75만~80만 정도가 라티노 인으로 주로 중미인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도라스, 그리고 리카르과에서 왔다. 그들과 대화하고 상담을 하면 가난한 정치적 어려움이나 빈부격차로 어려움을 겪다 자연스레 미국으로 건너와 불법체류자로 있다. 막상 미국으로 건너는 왔지만 언어 소통도 안되고 일반적으로 남들이 하지 않는 더럽고 어려우며 위험한 일에 종사하게 되었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아픈 곳이 많아져 병원을 가야하는데 병원도 가기 어렵고 가장 기본적인 사회보장제도의 접촉을 받지 못하는 일들로 어려운 생활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라티노 인들은 자존심이 강하고 감사 표시조차 하지 못하는 의식을 가지고 있다. 이는 오랜 생활 식민지 생활을 하고 억눌린 아픔 때문이다. 라티노 인들과 의사소통을 할 때는 김 목사 외에 굿스푼 선교회와 서비스를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3개 국어에서 4개 국어를 하고 있기에 별 문제는 없다.

또한 점심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라티노 인들을 위한 임시 숙소인 쉼터를 마련해 과테말라, 온데라스, 페루에서 온 사람들이 기거하면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 그리고 쉼터에서 따뜻한 보호를 하고 있으며 영어와 한국어를 가르치는 곳으로 사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인사회의 의사들을 연결해서 신분을 증명할만한 서류들이 없어 병원 가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의료혜택을 주고 있다.


반응

사실 처음부터 라티노 인들의 반응이 좋았던 것은 아니라 김 목사가 남미에서 10년 동안 거주할 때 한인들은 주로 봉제업을 해서 돈을 많이 벌었다. 라티노 인들은 한인들은 라티노 동네에서 돈을 벌고 미국으로 떠날 준비를 한다는 생각에 한인들을 경멸하고 배관시하는 일이 많았다.

2004년 굿스푼 선교회에서 무료 점심 운동을 시작하면서도 한인사회와 라티노 인들이 갈등을 하다 한인을 찔러 죽인 안타까운 일도 있었다. 당시에는 제2의 LA폭동처럼 민족 간의 갈등이 일어날 것이란 우려를 했는데 굿스푼 선교회에서 라티노 인들에게 사랑 어린 접근을 시도해 그들의 마음을 많이 풀었다.

라티노 인들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것은 라티노 문화로 ‘최고’라는 뜻으로 지금은 한인을 고마운 사람, 사랑을 주는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미국사회에서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서로 도울 수 있는 동역자 의식을 갖는 시선으로 많이 바뀌었다. 구스푼 선교회와 서비스를 하는 봉사자들, 라티노 인들은 서로의 배고픔뿐만 아니라 사랑의 배고픔까지 사랑으로 채워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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