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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일본 최초 예술학 박사 1호, 전린다

#글로벌 코리안 l 2008-06-05

글로벌 코리안

일본 최초 예술학 박사 1호, 전린다

예술학 박사학위 취득

전린다씨는 일본에서 연극배우로 활약하면서 최초로 연극부문 예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보통 학위를 받기 위해서는 논문을 작성하는데, 예술학 박사학위는 특이하게 논문은 물론 더불어 실기 과정을 거쳐 취득할 수 있다. 전린다씨는 학위를 취득하는 과정에서 논문을 작성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연극배우이다 보니 몸으로 움직이고 활동을 하는데 논문을 쓰기위해 책상에만 앉아있는 것이 곤욕스러웠다고 한다.


연극 ‘잔칫날’

전린다씨는 올해 초에는 논문과 관련된 연극 ‘잔칫날’을 일본 무대에 올렸다. ‘잔칫날’은 한국과 일본의 현대 어머니상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전린다씨는 어떻게 하면 일본 관객들에게 한국과 일본의 어머니를 가장 쉽게, 공통점과 차이점을 보여줄 수 있을까 모색하다 ‘잔칫날’을 공연하게 되었다. ‘잔칫날’은 재일교포로 살기 시작한 한 할머니와 자녀들, 그리고 일본인 며느리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다루면서 한국과 일본의 어머니에 대해 전달하고 있다.


일본에서의 연극 활동

전린다씨는 한국에 있을 때부터 연극을 했다. 당시에는 한국의 연극시장이 열악했던 상황으로 막연히 연극에 대해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에 14년 전 일본으로 건너갔다. 전린다씨가 일본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지금의 자리에 있기까지 어려운 일도 많았다. 기본적으로 언어 문제도 있었지만 가장 어려웠던 것은 한국인이란 이유하나로 오디션 기회조차 얻을 수 없는 것이었다. 말이 없어 누구나 할 수 있는 역할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인 이름만 보고 선입견을 가지고 기회를 주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전린다씨는 최초로 예술학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또한 전린다씨는 연극 무대를 넘어 일본의 한 방송사에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전린다씨 외에도 2명의 일본 연예인들과 함께 주부들을 대상으로 하는 낮 프로그램으로, 한국인이기에 모든 소식에서 한국의 경우를 덧붙여 설명할 수 있다는 전린다씨만의 강점을 가지고 있다.


한류 전도사, 전린다

이 외에도 전린다씨는 일본 내에서 한류 전도사로도 활약하고 있다. 몇 년 전부터 불던 한류붐으로 인해 일본에는 한국에 대해 알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고, 한국에 친근감을 가지려는 사람들이 많다. 이에 전린다씨는 주변에 한국에 대해 알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가르쳐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실제로 연극무대에서도 자신을 통해 한국의 배우가 보여줄 수 있는 최대한의 영향력을 보여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계획

전린다씨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꾸준하게 연극무대에 서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을 알릴 계획이다. 그리고 자신을 통해서 일본 사람들에게 한국을 알리는 중심역할을 할 생각이다. 올 가을에는, 자신의 작품은 아니지만 일본 극단이 준비 중인 한국 공연에 객원으로 참여해 한국에서 공연할 생각이다. 전린다씨는 한국 무대와 일본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두 나라 연극의 가교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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