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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라이 따이한의 아버지, 김영관 목사

#글로벌 코리안 l 2009-03-05

글로벌 코리안

김영관 목사

베트남은 1965년부터 1975년까지 10년 동안 식민 지배와 치열한 전쟁을 치룬 나라이다. 당시 한국에서도 10년 동안 35만 명의 군인이 파병되었고, 약 70만 명의 한국 남성들이 베트남을 드나들면서 수천 명의 한인 2세, 바로 라이 따이한들이 태어났다. 라이 따이한이란 한국인과 베트남인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를 말한다. 한국인들은 베트남 전쟁이 끝나고 나서 라이 따이한에 대한 어떤 대책도 없을 귀국길에 올랐다. 김영관 목사는 라이 따이한에 대해서 알고 나서 그들을 돕고 싶다는 생각에 1990년,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도 되기 전에 베트남에 왔다.

베트남으로 건너온 김영관 목사는 라이 따이한을 위한 학교를 세우기 위해 노력했는데, 베트남은 사회주의, 공산주의 국가로 사립학교를 세운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그런 사실을 몰랐던 김영관 목사는 베트남 적십자와 함께 라이 따이한을 위한 사립학교를 세우기 위해 노력한 끝에 1991년에 처음으로 휴메인 직업훈련학교를 세웠다.


휴메인 직업훈련학교

휴메인 직업훈련학교(Humane Training School)는 설립되고 처음에는 한글과 영어로 시작되었다가 냉동기술, 오토바이 수리, 보석가공, 목공, 공업용 재봉틀 등으로 확대했다. 지금은 전자 오디오반, 냉동기술반, 디자인반, 컴퓨터반, 전자기계반 등이 운영되고 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반은 컴퓨터반으로, 휴메인 직업훈련학교가 베트남에서는 처음으로 컴퓨터 교육을 하기도 했다. 휴메인 직업훈련학교는 단기 과정을 포함해 지금까지 졸업생 수만 5만 명에 이르고, 2000년까지 1,400면의 라이 따이한을 교육시켰고, 이후 일반 학생들을 받기 시작해 현재는 재학생이 1,300명이고, 정교사와 강사, 선교사 등을 포함한 임직원이 80명 있다.

휴메인 직업훈련학교 졸업생들은 일반적으로 취업이 잘 된다. 호치민에는 약 7만 명의 한인교포들이 있는데 그 중 사업차 베트남에 상주하고 있는 한국인들도 많다. 특히 한국 기업들은 한국어 통역에 능통하면 채용을 하기 때문에 휴메인 직업훈련학교의 많은 학생들이 취업을 하고 있다.


계획

김영관 목사는 앞으로도 한국과 베트남의 교량역할을 할 계획이다. 김영관 목사는 한국계베트남 사람을 ‘한베가족’이라고 말하는데, 이들이 한국과 베트남 사이에서 교량역할을 해서 정부 차원에서 하지 못하는 일들을 민간차원에서 해결하고 도울 예정이다. 또한 한국과 베트남이 서로 공생공존하면서 서로 발전할 수 있는 인재 양성에 더욱 힘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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