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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뉴질랜드 타조왕, 배효섭

#글로벌 코리안 l 2010-11-18

글로벌 코리안

뉴질랜드 거대 타조 농장, Tajo
뉴질랜드의 축산업은 소와 양이 주축이었으나 지금은 타조가 대표 축산업일 정도로 거대 시장을 이루고 있다. 뉴질랜드 타조 산업 중심에는 한국에서 건너간 배효섭씨가 있다. 배효섭씨는 뉴질랜드에서 거대 타조농장을 운영하며 뉴질랜드의 타조 고기 99%를 생산해내고 있다.

1999년도에 뉴질랜드 오클랜드 인근에 5만㎡ 되는 농장을 사고, 4마리의 타조로 농장을 시작했다. 처음 타조를 시작하며 젖소도 250마리 키웠다. 타조를 늘이면서 젖소는 차츰 줄였다. 그리고 2000년 11월, 100만㎡ 되는 지금의 농장을 구입했고, 현재는 타조는 3,000마리를 키우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타조농장이다.

배효섭씨는 타조 고기를 생산하면서 브랜드를 고민하다 'Ostrich Meat(오스트리치 미트)'가 아닌 한국식 발음인 '타조(Tajo)'로 정했다. 브랜드 이름을 타조(Tajo)라고 사용한 것은 '타조'란 한국식 발음이 쉽게 이해도 빠르고 뉴질랜드 사람들에게 쉽게 인식 될 것이란 생각 때문이었다. 이로 인해 이제 뉴질랜드에서는 타조 고기를 'Ostrich Meat(오스트리치 미트)'가 아닌 한국식 발음의 '타조(Tajo)'라고 부른다. 뉴질랜드 고급식당 메뉴판의 타조요리 옆에는 'Tajo'가 명기돼 있고 웨이터도 '타조'하면 다 알아들을 정도이다.

뉴질랜드 타조왕, 배효섭
배효섭씨는 증권회사에서 20년 동안 몸담은 한마디로 잘 나가는 '채권맨'이었다. 그러다 돌연 뉴질랜드로 이민을 결심하고 뉴질랜드로 가서 처음 시작한 것이 축산업이다. 당시 뉴질랜드에서는 소와 양 같은 축산업이 발달해 있었고, 언제든 시작해도 좋을 정도로 안정적이었다. 하지만 배효섭씨는 타조를 선택했다.

그 당시 타조는 인지도가 낮아서 많은 사람들이 만류했다. 차라리 소나 양을 키우라고 했지만 배효섭씨는 타조가 뛰어난 생산성과 질병으로부터의 안전성, 맛과 영양을 모두 갖춘 미래의 육류라는 확신을 갖고 타조 사업에 과감히 도전장을 냈다. 처음에 타조 4마리로 농장을 경영했지만 현재 배효섭씨가 키우고 있는 타조는 3,000마리로 현재 뉴질랜드 타조 고기의 99%를 공급하고 있으며, 생산량의 70% 이상을 유럽, 미국 등지에 수출하고 있다. 이처럼 매년 타조 고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고기를 댈 수가 없을 지경이다. 이에 배효섭씨는 5년 안에 타조 6만 마리를 사육할 목표를 갖고 있다.

뉴질랜드의 타조왕 배효섭씨는 5년 전에는 동양인 최초로 뉴질랜드에서 타조 협회 회장을 맡았다. 뉴질랜드에서 타조 농장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생산에만 전념하고 있다. 이에 배효섭씨는 타조 협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지금까지 자신이 경험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른 타조 농장에서 사육한 타조를 수매해서 직접 마케팅 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배효섭씨는 타조 협회 회장으로서 앞으로도 타조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해서 타조 농장을 운영하는 사람들과 함께 공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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