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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조선족 사이버 박물관 구축에 힘쓰는 조글로 미디어 김삼 대표

#글로벌 코리안 l 2011-02-17

글로벌 코리안

조선족 사이버 박물관 구축에 힘쓰는 조글로 미디어 김삼 대표
조선족의 소통 창구, 조선족 사이버 박물관
조선족 이주 150년의 역사와 우리 민족이 이룩한 각 방면의 성과를 인터넷에서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조선족 사이버 박물관’이 한창 구축 중이다. 조선족 사이버 박물관은 지난 1880년대~1950년대 탐관오리의 횡포와 식량난을 피하기 위해, 그리고 항일운동을 위해 만주로 이주한 한인들의 정착 과정과 이들이 중국 땅에 남긴 발자취를 한 곳에 모아놓는 것이다.

조선족 사이버 박물관에는 조선족의 역사와 문학은 물론 정치, 경제, 사회, 민속, 언어, 예술, 스포츠, 인물 등 20여 가지 카테고리가 구축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작업해 착수해 문학관과 역사관은 이미 구축을 완료한 상태이다. 문학관에는 민족시인 윤동주와 조선 문학의 대부인 항일운동가 김학철 등 작고한 문인들은 물론 현재 중국 각지에 있는 현역 작가 400여명의 작품 5천편을 실었다. 역사관에는 연변대학의 박문일 전 총장과 박창욱 명예교수 등 역사학자들의 항일운동 관련 논문을 정리해 올렸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기본 틀을 잡고, 각 분야별로 방대한 자료를 발굴해서 인터넷에 올려서 3년 안에 조선족 사이버 박물관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조글로 미디어, 김삼 대표
조선족 사이버 박물관을 구축하게 된 것은 지난 2005년 개설한 <조글로 포럼> 사이트 때문이다. 조글로 포럼은 조선족들이 자본주의 논리를 좇아 한국과 중국의 대도시로 대거 몰려가는 시점에 맞춰 개설된 사이트로 동포들이 큰 관심을 보이면서 현재의 <조글로 미디어(www.zoglo.net)>를 탄생시켰다. 조글로 미디어는 중국 지린성 옌지의 인터넷 매체로 ‘조선족 글로벌 네트워크’라는 이름처럼 조선족과 관련된 뉴스 사이트이다. 중국뿐 아니라 세계 각지에 흩어진 조선족과 관련된 뉴스를 실시간으로 올리고, 그 영향력을 바탕으로 조선족 사이버 박물관까지 구축하게 됐다.

조선족 사이버 박물관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사람은 조글로 미디어의 김삼 대표이다. 김삼 대표는 사이버 박물관을 통해 동포 간 교류의 폭을 넓히고, 불우이웃 돕기 등 사회운동도 병행하는 등 소셜 미디어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앞으로 동족 발전기금을 만들고, 조선족이 세계 사회와 교류하는데도 앞장설 계획이다.

조글로 미디어는 지난해 5월,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 산하 우저우전파센터가 운영하는 대외 홍보사이트 <중국보기>의 우정 사이트로 선정된 데 이어 연변 자치주 선전부와 연변신문출판국에 의해 ‘연변 10대 인터넷사이트’로 뽑혔다. 또한 지린성 신문출판국으로부터 인터넷 출판권을 부여받은 연변의 유일한 민간 미디어이기도 하다. 그런가하면 김삼 대표는 지난해 조선족 동포들의 정체성 고양과 세계 한인사회와의 교류에 기여한 공로로 주간지 <월드 코리안>이 주는 ‘2010 월드 코리안 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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