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에 나가있는 동포들의 사랑방 역할로 고국의 향수를 나누고 현지 생활 정보 제공, 문화 행사 등을 통해 동포들의 현지 적응에 도움을 주는 곳이 바로 한인회다.
전 세계 380 여 한인회 중에서 활발한 활동으로 지난 해 5대 한인회로 뽑힌 폴란드 한인회의 권영관 회장에게 폴란드 교포들의 이모저모를 듣는다.
4계절 뚜렷, 한국과 기후 비슷
폴란드에도 봄기운이 완연하다고 한다. 북반구에 위치해 4계절이 뚜렷하고 한국과 기후도 비슷하다. 넓은 국토 면적, 천혜의 자연 환경으로 삶이 여유롭고 풍요롭다. 한국의 교민 수는 1,400 명 정도 거주하고 있다.
수도 바르샤바에 1/2 정도 거주하고 지방에 분산돼 살고있다. 대부분 기업에 파견 나온 주재원과 가족들이고 또 유학생들 수도 갈수록 늘고있다. 개인 기업을 운영하는 교포들도 많다. 주재원들, 유학생들처럼 일정 기간 거주하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동포들이 많고 그 곳에 뿌리내리고 사는 교포 수는 20% 정도 된다.
폴란드인들의 한국에 대한 이미지 좋아
폴란드인들이 한국을 바라보는 시선은 상당히 긍정적이다.
우선 한국의 대기업들이 진출해 우수한 품질의 제품들이 많이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은 나라는 작지만 초일류의 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많은 나라로 인식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폴란드에도 한류 바람이 불어 한류 팬들이 2만 명이 넘는다. KBS World를 통해서도 한국의 드라마 K-Pop 등을 접할 기회가 많기 때문에 자연 한국의 문화에 관심이 높고 한국을 배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폴란드어 전공, 현지에서 요식업 운영
권영관 씨는 한국에서 최초로 폴란드어를 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 폴란드가 개방되자 가장 먼저 폴란드로 진출해 정착한 한국인이다. 현지에서 식당을 두 곳 운영하며 친환경 물질을 한국에서 수입해 현지에서 판매하고 있다.
권 회장은 폴란드인들의 정서가 한국인들과 비슷하고 여유가 있어 한국인들이 현지에 적응하기 별 어려움이 없다고 말한다. 언어 소통이 어려운데 알파벳을 쓰지만 문법이 까다로워 처음에는 어려움을 겪는다.
한국어 방송국 개국
폴란드 한인회는 처음에 홈페이지를 통해 폴란드 정부의 정책, 한인 교포 사회 소식 등을 현지 동포들에게 알렸다. 최근에는 보다 실시간으로 현지 정보, 생활 정보, 폴란드어 강습 등을 하고자 한인교포방송국을 개국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폴란드 문화 체험 행사로 바르샤바 교외 지방 문화 유적지 탐방 행사를 실시해 현지 교포들의 폴란드에 대한 이해 증신을 도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