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속 잘못된 표현 - 써져 와 쓰여져
남동생 : 누나 : 남동생 : 누나 : 남동생 : 누나 :
| 택배가 왔어. 누구한테 온거야? 글쎄.. 여기 누나 이름이 쓰여져 있으니까, 누나 앞으로 왔겠지. 내 이름이 써져있다구? 이리 줘봐! 이게 뭐지? 열어봐 열어봐. 영화표 두 장이랑 쪽지가 들어있는데.. 사랑하는 영미씨, 오늘 오후 6시 국제 극장 앞에서 만납시다? |
예문에서 남동생은 이름이 '쓰여져' 있다는 표현을 썼고 누나는 '써져' 있다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여기서 정확한 표현은 '써져'가 되겠습니다. '써져'의 기본형은 '쓰다'로 '쓰다'에 피동표현인 '-어지다'가 붙어서 '써지다'가 된 것입니다. 예문에서는 사람에 의해서 이름이 써진 것으로 '써지다'가 다시 '써져'로 활용이 된 경우입니다. 다시 말해, '쓰여져'가 아니라 '써져'가 정확한 표현입니다.
올바른 우리말 표기법
예문의 '영화표 두 장'에서 두 장은 두와 장을 붙여쓰는 것과 띄어쓰는 것 중 어느 것이 올바른 표기법일까요?
여기서는 두와 장 사이를 띄어써야 합니다. 사물의 수나 양으로 명사를 꾸미는 수관형사는 뒤에 오는 명사나 의존명사와 띄어 써야하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 동물의 수를 세는 '마리'나 신발을 세는 '켤레', 두부를 세는 '모', 배추를 세는 '포기' 등도 사물의 수와 양을 나타내는 수관형사로 띄어서 사용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