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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경신' 과 '갱신'

2006-05-04

가끔 신분증을 다시 만들거나 문서를 신청하기 위해 공공기관을 찾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땐, 어디에 가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절차를 몰라서 당황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절차뿐만 아니라 우리말이 어려워 사용하는데 실수를 하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요, 다음 예문을 통해서 잘못된 표현을 알아보겠습니다.


어려운 말 사용의 잘못된 표현 - 경신 과 갱신

여자 :

공무원 :

여자 :

공무원 :


여자 :

공무원 :
말씀 좀 여쭤보겠습니다.

네, 무슨 일로 오셨죠?

주민등록증 사진을 경신하려고 하는데요 어디로 가면 되나요?

주민등록증 사진 갱신하는 곳은 저쪽 6번 창구에서 합니다.
6번 창구에 가서 사진내시면 갱신해 주실겁니다

그런데, 지난 사진은 남는 건가요? 아니면, 아예 폐기되나요?

글쎄요. 그건 잘 모르겠네요. 가서 여쭤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예문은 ‘경신’과 ‘갱신’을 잘못 사용한 경우입니다. 주민등록증 사진을 바꾸고 싶어하는 여자는 ‘경신’이라고 했고, 공무원 남자는 ‘갱신’이라고 했습니다.

‘경신’은 ‘옛 것을 고쳐 새롭게 한다’는 뜻으로 흔히 스포츠 종목에서 종전의 기록을 깬다고 할 때 ‘경신’이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갱신’은 ‘문서를 새로 발급 받거나 법률에서 계약기간이 만료되었을 때 그 기간을 연장한다’는 뜻으로 면허 갱신, 비자 갱신 등으로 사용됩니다.

예문에서는 여자가 주민등록증을 새로 발급 받기를 원하고 있는 상황으로 ‘갱신’을 사용해야 맞는 표현입니다.


올바른 우리말 표기법 - ‘폐기’ 와 ‘패기’

예문 마지막 부분에서 사용된 ‘폐기’는 ‘못 쓰게 된 것을 버린다’는 뜻입니다. ‘못 쓰는 사진을 버린다’의 뜻을 지니고 있어 맞는 표기이며, ‘오래된 서류를 폐기 처분하다’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간혹 ‘패기’와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패기’는 ‘적극적으로 일을 해내려는 기백’의 뜻으로 ‘패기 넘치는 젊은이’처럼 무언가를 적극적으로 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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