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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할부' 와 '활부'

2006-05-09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지불하는 방법도 다양해졌습니다. 특히 금액이 비싼 가전제품이나 고가의 제품을 살 때는 몇 개월로 돈을 나누어서 지불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쉽지만 혼동하기 쉬운 우리말의 바른 사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신용카드 사용 시 잘못된 표현 - 할부 와 활부

남편 :


아내 :

남편 :

아내 :

남편 :


아내 :

이제 월드컵이 며칠 안 남았잖아.
우리도 벽걸이 텔레비전 하나 사자.

벽걸이 텔레비전은 또 왜?

월드컵 경기를 벽걸이 텔레비전으로 보면 더 좋을 것 같아서 말이야.

돈은 땅파면 나온대?

에이~ 활부가 있잖아. 활부가.
내가 알아보니까 12개월까지 무이자 활부로 해준대.

이 사람아! 할부는 돈 아닌가?
할부금은 그럼 당신이 다 낼꺼야?


예문에서 남편은 ‘활부’라는 표현을 사용했고, 아내는 ‘할부’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사람들이 혼동하기 쉬운 단어로 예문에서 사용된 뜻은 ‘돈을 여러 번에 나누어 낸다’는 표현의 할부가 올바른 표현방식입니다.

이와 비슷한 표현으로 ‘역할’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역할을 역활로 잘못 발음하는 경우가 있는데 정확한 표현은 역할입니다.


올바른 우리말 표기법 - 며칠

예문에서 ‘며칠’이라는 표현이 나왔는데 보통 ‘몇 일’로 나누어 표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날에는 이 두 경우를 모두 인정하여 왔습니다. ‘몇 일'은 “오늘이 몇 일이냐?"에서와 같이 ‘몇'이 관형사로 쓰일 적에, 그리고 ‘며칠'은 “며칠 뒤에 보자"처럼 ‘며칠'이 이름씨로 쓰일 적으로 각각 구별하여 사용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1988년 문교부 고시 새〈한글 맞춤법〉에서는 ‘몇 일'과 ‘며칠'을 모두 ‘며칠'로 통일하면서 어떤 경우이든 ‘몇 일'로 적으면 틀리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며칠’이 올바른 표기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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