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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저' 와 '제'

2006-05-12

많은 사람들이 혼동해서 사용하는 겸양에 대한 표현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자신을 낮추는 말인 ‘저’와 ‘제’에 대한 표현을 알아보겠습니다.

겸양에 대한 표현 - 저 와 제

선생님 :


여학생 :

선생님 :


남학생 :


선생님 :

남학생 :

선생님 :
자! 다들 조용히 하세요!
지금부터 숙제 검사를 하겠어요. 모두 공책을 펴도록~

선생님 제 숙제는 여기 있어요!

선영이 "참 잘했어요" 도장 하나!
다음은 진수! 진수는 공책 어쨌니?

선생님! 저가요..
숙제를 하긴 했는데요, 집에다 놓고 왔어요

정말이야? 정말 집에 놓고 왔어?

네. 저가 거짓말은 안 하거든요. 정말이에요.

정말 숙제를 했단 말이지. 그럼 오늘 한번만 봐줄게.
앞으로는 숙제를 집에 두고 오면 안 된다.


예문에서 남학생은 자신을 표현할 때 ‘저가’라는 표현을 사용했고, 여학생은 ‘제가’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자신을 낮추는 말로 위의 내용에서 맞는 표현은 ‘제가’입니다.

‘저’는 ‘나’의 낮춤말로 ‘저는, 저를, 저에게’ 등으로 사용할 수는 있지만, ‘저’ 뒤에 ‘가’라는 조사가 붙으면, ‘제가’라는 특수한 형태로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바뀌는 이유는 문법적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 특수한 경우이기 때문에 그냥 외우셔야 합니다. 가령, 나를 낮추어 말할 때는 “제가 먼저 해보겠습니다”나 “제가 그랬습니다”처럼 사용하면 됩니다.

다시 말해, 예문에서 남학생이 말한 “저가 거짓말은 안 합니다”의 경우는 “저는 거짓말을 안 합니다” 혹은 “제가 거짓말은 안 합니다”로 바꿔 말해야 합니다.


올바른 우리말 표기법 - 조용히 와 조용이

예문에서 조용히 하세요 라는 표현이 나왔는데 ‘조용히’와 ‘조용이’는 어떤 표기가 옳은지 혼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경우 쉽게 구분을 하려면, 뒤에 ‘하다’의 동사를 붙여보면 알 수 있습니다. ‘하다’를 붙일 수 있으면 ‘히’로 표기하고, ‘하다’가 붙지 않는 부사일 경우는 ‘이’로 적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예문에서는 ‘조용히’ 뒤에 ‘하다’를 붙여서 ‘조용하다’로 사용할 수 있으므로, ‘조용히’가 맞는 표기방법입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예외는 있습니다. 예외는 ‘깨끗이’로 뒤에 ‘하다’가 붙는 ‘깨끗하다’의 경우에는 ‘깨끗히’가 아니라 ‘깨끗이’로 사용한다는 것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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