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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앳되다' 와 '애띠다'

2006-05-29

요즘 한국은 '동안' 열풍이 한창입니다. 나이보다 어려 보이는 얼굴이 화두로 떠오르며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어려 보이기 위해서 많은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나이보다 어려 보일 경우에 사용하는 표현 - 앳되다 와 애띠다


동료 :

건우 :


동료 :

건우 :

동료 :

건우 :


동료 :


건우 :
건우씨! 김 대리 여자친구한테 친구 소개받았다면서요? 만났어요?

아뇨, 아직 못 만났어요.
그냥 전화 통화만 한 번 했는데 바쁘다고 해서 다음 주말에 만나기로 했어요.

오~ 한번쯤 튕겨주는 센스도 있네. 전화 목소리는 어때요?

나랑 동갑이라고 들었는데, 목소리가 무척 앳되던데요.

목소리가 애띠단 말이죠? 야~ 부럽다, 부러워! 이거 예감이 좋은데요.

에이~ 만나봐야 알죠.
목소리만 앳되다고 해서 다 좋은 건 아니잖아요.

이번에는 잘해봐요. 건우씨도 장가가야 되잖아요.
친구들은 이미 학부모라면서요?

음. 벌써 점심시간인데 식사하러 가요.
모처럼 자장면 어떠세요?


소개받은 여자의 목소리에 대해서 건우는 ‘앳되다’고 표현했고, 동료는 ‘애띠다’라고 표현했습니다. ‘앳되다’는 ‘나이에 비해 애티가 있어서 어려 보이는 상태’를 가리키는 말이며 ‘애띠다’는 ‘앳되다’의 잘못된 표현으로 사용해서는 안되겠습니다. 나이에 비해 얼굴이 어려 보이는 사람에게는 ‘앳된 얼굴’, 나이에 비해 목소리가 어린 사람에게는 ‘앳된 목소리’ 등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올바른 우리말 표기법

우리는 ‘자장면’을 흔히 ‘짜장면’이라고 발음하며 표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자장면’은 우리나라 음식이 아니라 중국에서 들어온 음식으로 이름도 함께 들어온 외래어입니다. 중국에서 들어온 외래어는 두 가지 발음이 있는데 하나는 한자를 우리 식으로 읽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중국의 발음을 들여오는 것입니다. ‘짜장’의 어원을 찾아보면 ‘작장(또는 초장)’으로, ‘자’ 또는 ‘짜’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우리 식으로 읽은 게 아니라 중국의 발음을 차용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에서 ‘자’로 발음되기 때문에 이것을 외래어표기법에 따라 적으면 ‘자장’이 되고, 여기에 면을 결합하여 ‘자장면’으로 읽고 그렇게 표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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