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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로서' 와 '로써'

2006-06-01

잘못된 표현 - 로서 와 로써

엄마 :

민경 :

엄마 :


민경 :


엄마 :



민경 :



엄마 :
우리 민경이 아직 안 자는구나

네. 엄마 아직 공부할게 남아서요.

기특해라. 많이 피곤할텐데.
이것 좀 먹고 쉬엄쉬엄 하렴.

엄마도 참.
고3 수험생으로서 당연한 의무인걸요. 뭐.

그래 이제 이번 여름만 잘 넘기고
수능시험 끝날 때까지만 참으렴.
그러고 나서 마음껏 여행도 다니고 친구들도 만나고 말야.

네.. 엄마.. 엄마가 저 때문에
이 늦은 밤까지 못 주무시고 고생이 많죠.
그만 주무세요.

어머 애도 참..고3 수험생 엄마로써 당연한 의무 아니니.
난 괜찮아.. 네가 걱정이지~


엄마와 딸은 자신의 위치에서의 의무를 말하면서 엄마는 '엄마로써'라는 표현을 했고, 딸은 '수험생으로서'라고 표현을 했습니다.

'-로서'는 지위나 신분 또는 자격을 나타내는 조사이고, '-로써'는 어떤 물건의 재료나 원료, 수단이나 도구를 나타내는 조사입니다.

'-로서'는 '그것은 교사로서 할 일이 아니다.'나 '이 사람은 지역의 대표자로서 적합한 인물이다.'에서처럼 교사의 신분, 대표자의 자격으로라는 뜻을 나타낼 때 사용해야 맞는 표현입니다. '-로써'는 '눈물로 호소하다.'나 '꿀로써 단맛을 낸다.'와 같이 '눈물을 수단으로 하여', '꿀을 원료로 하여'라는 의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예문에서는 자신의 신분 또는 자격을 나타내는 뜻이므로 '엄마로써'를 '엄마로서'로 고쳐 말해야합니다.

올바른 우리말 표기법

예문에 나온 그러고 나서라는 표현은 앞의 말에 뒤의 말을 연결하여 사용할 때 쓰는 표현으로 '그리고 나서'와 혼동되어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고'는 '그리하고'의 준 말로 '그러고 나서'는 '어떤 행동이 끝나고 나서'라는 의미로 쓰이고 '그리고'는 '그리하고'가 줄어서 된 말로, '그리하여, 또, 와, 및' 등의 뜻으로 쓰이어, 말이나 문장을 이어 주는 구실을 합니다.

비슷한 뜻이 지니고 있지만 '그러고' 뒤에는 '나서'가 붙을 수 있지만 '그리고' 뒤에 '나서'를 붙여서 사용하는 것은 잘못된 표현입니다. 앞으로는 어떤 행동이 끝나고 나서 그 뒤의 일을 나타내고자 할 때는 '그러고 나서'를 사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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