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은 다른 언어에 비해 높임말에 대한 표현이 나눠져 있습니다. 어른을 지칭할 때 혼동될 수 있는 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높임말의 잘못된 표현 - 웃어른 과 윗어른
할아버지 :
고등학생 :
할아버지 :
고등학생 :
할아버지 :
고등학생 :
할아버지 : | 아이고. 다리야.
할아버지 이쪽으로 앉으세요.
아이 난 괜찮은데... 그럼 대신 내가 가방 들어줄게. 이리 줘요.
괜찮습니다.
아이고~ 뉘 집 자식인지 가정 교육하나 제대로 받았네. 웃어른 공경하는 게 아주 제대로야!!!!
저희 아버지께서 늘 윗어른께 예의를 다하라고 하셨거든요.
아주 요즘 보기 드문 청년이네.. |
할아버지는 '웃어른'이라는 표현을 썼고 자리를 양보한 학생은 '윗어른'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맞는 표현은 '웃어른'입니다.
국립 국어원에 따르면, 원칙적으로 '위'를 나타내는 접두어는 모두 '윗-'으로 통일하여 쓴다고 되어있지만 아래와 위의 대립이 없는 단어에는 '웃-'을 쓸 수 있다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어른'은 나이가 많은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아래와 위의 대립이 없으므로 '웃'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웃어른' 이외에 '웃'을 사용하는 단어로는 '간장이나 술 따위를 담가 익힌 뒤에 처음에 떠낸 진한 국'인 '웃국'과 '본래의 값에 덧붙이는 돈'인 '웃돈', '맨 겉에 입는 옷'인 '웃옷'등이 있습니다.
올바른 우리말 표기법
예문에 나온 뉘 집 자식인지라는 표현은 '누 집 자식인지'로 사용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기서 '뉘'는 '누구의'의 줄임말로 '뉘'가 맞는 표기이지만 발음이 어려워 '누'로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