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표현 - '수군대다' 와 '수근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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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3 : | 그 소식 들었어? 총무과 김진석씨랑 비서실에 이미진씨가 연애한다며?
그래? 난 못 들었는데?
요즘 모이면 다들 수근거리던데 뭘.
그럼 나만 몰랐나?
이미진씨가 원래 그렇잖아. 남자 사원들한테 다 친절하니까 진석씨가 자기 좋아하는 줄 알고 또 넘어갔지 뭐.
그래서 아쉬워? 혹시 자기가 김진석씨 좋아한 거 아냐?
어머, 아냐.
뭘 그렇게 수군거려?
앗! 과장님. 그게 아니라, 그냥.
남 연애하는 얘기 수군대지말고 본인들 연애나 잘하라고. |
여사원들은 '수근거리다'라고 했고, 과장님은 '수군대다'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수군대다'는 '남이 알아듣지 못하도록 낮은 목소리로 조용히 이야기하다'라는 뜻으로 사용되며, '수군거리다' 역시 같은 뜻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수군대다'보다 작은 뜻으로 '소곤대다'와 '소곤거리다'라는 표현도 사용할 수 있으며 '수근대다'는 '수군대다'의 잘못된 표현이므로 사용해서는 안되겠습니다.
올바른 우리말 표기법
예문에서 '그렇잖아'라는 말은 '그렇지 않아'가 줄어든 말로 발음은 [그러차나]로 납니다. 그러나 표기할 때는 '그러'에 'ㅎ' 받침을, '자'에 'ㄴㅎ' 받침을 쓰고 '아'를 붙여 표기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