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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간질이다' 와 '간지르다'

2006-06-19

주변에 보면, 유독 간지럼을 잘 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간지럼을 잘 타는 사람이라도 자기 몸을 자기가 만지면 별로 간지럽지 않습니다. 그것은 계획에 관계하는 뇌 부위가 간지러운 느낌이 올 거라는 것을 지각을 담당하는 뇌 부위에 미리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간질이다 와 간지리다

용수 :


엄마 :


용수 :

용희 :

용수 :


용희 :

용수 :

용희 :

용수 :

아빠 :
오늘 일요일이라고 민수네는 놀이공원 간다는데 아빠는 주무시기만 하고,
엄마, 민수네는 오늘 놀이공원 간대요. 우리도 놀러가요.

아빠 피곤해서 주무시는데 다음에 가자.
요즘 스트레스로 머리도 한 움큼씩 빠지는 거 너희도 봤잖아.

누나, 우리 아빠 깨울까?

안돼. 그러다 아빠 화내시면 어쩌려구?

그래도 놀이공원 가고 싶은데,
아빠 간지럼 잘 타니까 발바닥을 살짝 간지르면 일어나실거야.

어디 해볼까?

히히히

에이~ 아, 코끝을 간질이면 일어나지 않을까?

어디 한번 해보자.

에취~~


예문에서 누나는 '간질이면'이라고 표현했고, 동생은 '간지르면'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간지럼과 관련해 '살갗을 건드려 간지럽게 한다'는 뜻으로 '간지르다'라고 쓰는 걸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간지른다, 간질러, 간질이니'등은 모두 '간지르다'를 활용해서 사용한 경우로 모두 잘못된 표현입니다. 제대로 표현하려면 '간질이다'가 맞으며 이를 활용한 '간질인다, 간질여, 간질이니까'로 사용해야 합니다.

따라서 예문에서 동생은 '발바닥을 살짝 간질이면'이 아닌 '발바닥을 살짝 간질이면'으로 고쳐 말해야 합니다.

올바른 우리말 표기법

'움큼'이라는 말은 '손으로 한 줌 움켜쥘 만한 분량을 세는 단위'로 의존명사입니다. 주로 수량을 나타내는 관형사 '한'과 같이 쓰여 '한 움큼을 집어 들다'와 같이 사용됩니다. 또한 '움큼'의 작은말로 '옴큼'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를 ‘웅큼’이라고 잘못 쓰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는데, 이는 ‘움큼’의 잘못된 표현입니다. 앞으로는 ‘움큼’이라고 정확하게 표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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