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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만날' 과 '맨날'

2006-06-20

'습관은 제2의 천성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번 굳어진 습관은 좀처럼 고칠 수가 없어 평생 가기 때문에 붙은 말입니다. 좋지 않은 자세로 앉는다든지, 아침마다 늦잠을 잔다든지, 또 술을 과하게 마신다든지 하는 것도 나쁜 습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날 과 맨날

선희 :

봉희 :

선희 :


봉희 :

선희 :



봉희 :


선희 :
봉희야, 매점 가자. 배고프지 않니?

난 수학 문제 풀어야 돼. 너 혼자 갔다 와.

봉희 네가 웬일이냐? 수업시간에도 만날 졸기만 하더니,
오늘은 쉬는 시간에도 공부를 한다고 하고?

생각해보니까 수능도 코앞인데 나라고 맨날 놀 수는 없잖아.

우와~ 너 철들었구나.
그런데 안 하던 공부를 해서 그런가?
얼굴에 뾰루지도 나고, 피부도 칙칙하고.

응, 계획표 짜느라 밤샜거든.
선희야, 매점가면 나 바나나 우유 좀 사다줄래?

알았어. 공부 열심히 하고 있어.


선희는 '만날', 봉희는 '맨날'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맨날'이 맞는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매일, 언제나, 늘'의 뜻으로 '만날'이 맞는 표현입니다. '만날'은 한자의 ‘일만 만'자와 '날'이 만나 '아주 많은 날' 또는 '수없이 반복되는 날'이란 뜻입니다.

'맨'은 '맨발, 맨주먹, 맨몸'처럼 어떤 단어 앞에 붙어 '아무것도 지니지 않거나 다른 것을 더하지 않은 오직 그대로'의 뜻을 나타냅니다. 따라서 '매일, 늘, 언제나'의 뜻을 가진 위의 예문과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올바른 우리말 표기법

'뾰루지'는 얼굴 피부에 뾰족하게 부스럼이 생긴 것을 가리키는 말로 '뾰두라지'라고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은 '뽀두락지'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는 경상도 사투리로 국립국어원에서는 표준어로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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